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냉소적이고, 사회구조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작가의 사회주의자 면모가 드러나는 점이 특징이자 매력.돼지같은 경찰! 조롱의 대상인 경관은 예나 지금이나 그런 조롱에 어떤 확실한 경험적 근거가 존재하기 때문이겠지.... 후반에 에드 맥베인의 책이 등장한 지점도 반가웠다.- ˝그래서요?˝ 마르틴 베크가 못 참고 물었다. ˝이건 평범한 살인이 아니야.˝ 말름이 말했다.˝평범한 살인이란 없습니다.˝ - 114- 치밀하게 계획된 듯한 강도 사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고에 가까운 우발적 범죄였다. 불행한 사람이나 신경쇠약자가 제 의지와는 달리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린 경우였다. 거의 모든 경우, 술이나 마약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유례없는 무더위탓도 있겠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의지가 약하거나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어서 몰지각한 행동으로 내모는 대도시의 무자비한 논리, 사회 시스템 그 자체였다. - 2392020. may.
미미부쿠로. 오하쓰 이야기.오하쓰 비기닝이라고 할수 있는 단편들.작가의 습작기 흔적들이 담긴 에도시리즈.에도 이야기가 초기의 아이디어였다니, 꽤나 스케일과 포부있는 작가 지망생 아닌지. 게다가 초기의 습작들을 잘 다듬어 시리즈로 구성하는 능력. 재능은 다른 무엇이 아닌 집요함에서 오는게 아닐까 싶다.아니라면 역시 미미여사라서 인가.방안에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박한 시절의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러면서 사건도 해결하는 고집불통 말괄량이 주인공 오하쓰. 마음에 무척 든다.- 사람의 마음이란, 하나로 통일 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섬세한 세공품처럼 복잡하게 얽히고 설켰단다. 그리고 평소에는 누구나 그 겉면만 쓰고 있지. - 652020. dec.
뜬금없는 자랑. 제가 만든 꽃밭이예용 :)
성질 못된 고양이가 작고 연약한 삐약이의 보호자, 아니 엄마(낳았으니까)가 된다.엄마라는 존재로의 삶이 얼마나 고단할까 안쓰러운 마음도,얼마나 충만한 기쁨이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도 든다.그림체는 여전히 언제쯤 이 동화를 조카랑 같이 볼 수 있으려나 싶은 마음이지만....아이들은 그로테스크(동화치고는...^^)에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도하다.미추에 훨씬 직관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좋아하는 작품이다.:)2020. 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