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민음의 시 308
김경미 지음 / 민음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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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지만 쓸쓸하고 외로운 감각이 차올랐다.

- 맨정신인 날씨 속 파국을 각오하면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 - 시인의 말

- 몇 년 만에 미장원엘 가서
머리 좀 다듬어 주세요, 말한다는 게
머리 좀 쓰다듬어 주세요, 말해 버렸는데

왜 나 대신 미용사가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잡지를 펼치니 행복 취급하는 사람들만 가득합니다
그 위험물 없이도 나는
여전히 나를 살아 있다고 간주하지만

당신의 세계는
어떤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오래도록 바라보는 바다를 취급하는지 - 취급이라면 중

- 사업가 체질 아니니 하지 마세요
소리를 듣고도

이건 사업이 아니라 상업이에요
인간은 원래 상업하는 존재인걸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가 상업인걸요 - 호모 커머스 중

2023. may.

#당신의세계는아직도바다와빗소리와작약을취급하는지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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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일기
김지승 지음 / 난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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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문장들에 공감하며 읽었다.

몇 개월 지나 다시 훑다보니, 만연한 문장이 조금 어지럽다.
첫 느낌과 지금 느낌의 차이는 뭘까. 나는 그다지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 제 힘으로 울기.
거기서부터 세계의 진입이다.

- 간간이 솟는 일말의 불안만 어떻게 하면 이 평화로움을 반나절 정도는 유지할 수 있다. 희망이라든가 사랑 같은 건 오늘 나와 만날 수 업쇼다. 어차피 나와 만나기 전까지는 없는 것들, 거기 어딘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게 없으니 아예 없는 것들이라는 믿음은 잔잔한 하루를 지키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 - 30

- 오늘은 내내 이유 없이 미움받는 기분이야.
걱정 마, 이유는 늘 있어. - 39

-그래도 애써봐. 괜찮은 인간은 애써보는 인간이야.
애쓰고 있다. 나도 모르는 걸 내가 쓰면서 나를 따라가는 일, 나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걸음걸음에. - 47

- 나이는 네가 매해 겪는 가장 나쁜 사건이다. 더 곤란한 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 232

- 중력, 중력, 중력, 중력, 중력...... 뜻밖에도 휘발된다. 너무 많은 말을 한 날이다. 내가 참 시시하다. 시시하지만 살던 거는 마저 살기로 한다. - 297

2022. nov.

#짐승일기 #김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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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 갈 곳 없는 마음의 편지
오지은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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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에세이 한번에 이제까지 쭉 읽어오고 있는 오지은.

뭔가 결이 맞는 편한 이야기, 은은한 위로가 취향에 맞아 애독하게 된다.

짙은 감색의 일러스트도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쁘다.
심란한 마음 한 가운데가 조금 평평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어릴 때는 모르고 어리석었다면 지금은 알고 어리석습니다. 아, 별수 없을 텐데, 하면서 그 별수 없는 짓이 하고 싶어집니다. - 15

- 저는 헤매이는 사람이 좋습니다. 다다른 사람은 존경스럽지만 역시 헤매이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습니다.
잘 정돈된 정원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런 것은 죽기 전가지 갖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정원은 비록 이렇게 엉망이지만 너그러운 당신은 풀잎과 꽃을 발견해주실 건가요. - 32

- 요령 없는 누군가는 마음속에 ‘왜’를 품었기에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고 삽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고생하는 당신이 좋습니다. - 82

- 내려놓은 당신도 주저앉은 당신도
모두가 나아가는 당신입니다.
당신과 나의 행운을 빕니다. - 184

2023. may.

#당신께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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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차가운 오늘의 젊은 작가 2
오현종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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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거짓말.

- 어쩔 수 없지. 악을 없앨 방법은 악밖에 없는걸. 죽느냐 죽이느냐, 둘 중 하나라고. (...) 이것은 사람이 아니다. 이것은 아무도 아니다. 아무도, 아무것도. - 17

- 소설 속에 온전히 남아 있는 게 있다면 그때 내가 느꼈던 슬픔뿌닝다. 연민인지 고독인지 설명할 수 없는 그 슬픔이 나를 글 쓰게 했다. - 작가의 말

2022. sep.

#달고차가운 #오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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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 디저트 Bottle Dessert 카페장쌤 베스트 디저트 3
장은영 지음 / 더테이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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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 활용 프레지에 ,푸딩, 케이크....

군침돌아서 당장 해먹고 싶은데 은근 준비물이 많다.

보관법 등 유용한 정보를 설명해 놓아 좋다.

2022. sep.

#보틀디저트 #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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