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에세이 두 번째지만 첫 번째는 읽어보지 않았다.괜찮으면 읽어볼 텐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시를 통한 다정한 대화의 시도.시 한편 마다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말하고 있어 어느 부분을 펼쳐보아도 좋을 형식.그렇기에 깊이가 있다고는 할 수 없이 그저 다정한 말만 있는 것 같다.그 지점이 반복적으로 느껴져 지루할 수는 있으나,여러 시인의 시를 감상과 곁들여 읽기에는 나쁘지 않다.재밌었던 부분은 '나답다'라는 것에 던지는 질문. 오은 시인의 시에서 시작되어 '나다운 게 뭔데!'라는 사춘기적 단발마인 밈의 시작이 실미도와 베토벤바이러스라는 것에 새삼 ㅋㅋㅋ 이 개념은.... 선사시대 때부터 아닌가? ㅋ- 대화란 것이 원래 그렇지요. 상대가 전하는 말은 나에게 온전히 전해지지 않습니다. 말이란 그토록 불투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얼렁뚱땅 만들어진 헐거운 그물 같은 것이고, 사람들은 그 언어로 대강 말하고, 대충 알아들으며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그것 좀 갖다 줘'라는 정도의 얼렁뚱땅 말하기로도 무리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지요. 그러나 반대로 언어란 그렇게 헐거운 것이기에, 그 어떤 뜻도 의미도 온전히 전달될 수 없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만으로는 도무지 그 마음이 전달되지 않는 것처럼요. - 9-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일 자체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고요. 삶이 복잡해지며,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좀처럼 가리기 어려워진 이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주고받는 그 수많은 말이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그리고 진실과 거짓을 통해 우리는 또 어디로 갈 수 있을지 하는 것이겠지요. - 76- 무엇이든 절반쯤은 미지미지가 나를 떠나려고 하네 - 세기말을 떠나온 신인류는 종말을 아꼈다 중, 고선경- 한철 머무는 마음에게서로의 전부를 쥐여주던 때가우리에게도 있었다 - 마음 한철 중, 박준2026. feb.#시는참이상한마음 #황인찬 #안온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