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한다는 것
최강록 지음 / 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적 궁금증이 책 구매로 이어졌다.

화면으로 보던 대로의, 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요리사여서 조금 웃었다.

남 걱정의 일환이라 쓸데없지만,
과하게 소비되어 흩어지는 유명인이 되지는 않았으면,
안정적인 식당을 꾸려가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 어쩌면 사는 것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비슷하게 좋았던 기억을 재빨리 꺼내보고 맞춰보며 견디는 것. 나는 맛의 모험을 할 때는 적극적으로 맛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맛있는 기억을 늘려갔지만, 삶에서는 잘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이 있으니 아직까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최상의 맛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 입안에서든 내 삶에서든 말이다. - 65

- 한번 칼이 지나간 자리는 다시 붙일 수 없다는 건 생선회를 조리하는 데도 필요한 말이지만, 우리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좋은 말인 것 같다. 진지하되 두려워하지 말 것. 장난치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 될 테니까. - 81

- 슻은 피크 포인트가 있다는 점. 자신의 삶에서 최고의 순간인 전성기가 있다는 점 때문에 인생에 비유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재가 되어버리는 허무함도 갖추었구나. - 84

- 나는 담백한 요리를 선호하지만 이런 덴푸라 전문점에 가는 건 엄청 좋아한다. 바삭하게 튀겨진 재료를 하나하나 받아먹는 재미도 있는데, 무엇보다 남이 그렇게 해주니까, 내가 안 해도 되니까 좋은 것 같다. - 94


2026. jan.

#요리를한다는것 #최강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