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새 한달이 지나서 또다시 페이퍼를 작성하게 되었다.

11월 분을 작성한 지 겨우 며칠 지난 느낌인데,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이리 세월이 빠르니 지금의 아픔은 또 지나가기를

 

1.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

 

 현경은 그녀들을 만나며 우리 모두는 신의 정원에 핀 꽃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 다른 형태와 빛깔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대로 의미 있고 아름답다. 다른 모양과 빛깔의 꽃들이 자신의 향기를 뿜고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생명을 펼쳐 나가는 것을 격려하고 함께 축하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모든 종교가 말하고 있는 생명나무가 가득한 파라다이스, 낙원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렇듯 소중한 존재인 것을, 오늘같은 날은 너무도 우울하여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빼우게 되지 않을까?

 

 

 

2. 프로작 네이션

 <비치 : 음탕한 계집> 등의 저서를 통해 제3세대 페미니즘을 대변했던 엘리자베스 워첼의 자전적 회고록.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젊은 시절을 송두리째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만 우울증에 관한 솔직하고도 대담한 기록이다. 예일대 로스쿨 졸업 후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중인 엘리자베스 워첼의 이 내밀한 고백은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누구나 우울증을 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치 정신의 감기와도 같다는 우울증이 실은 너무도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그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온 것일까?

 

 

 

3.

  도둑맞은 인생2009년 8월, 성범죄자로 가석방 상태에 있던 한 남자가 열한 살 소녀를 납치해 18년간 성노리개로 데리고 살면서 두 아이까지 낳게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1991년 6월 10일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가던 열한 살 소녀는 납치되어, 2009년 8월 26일 스물아홉 살이 되어서야 구출될 수 있었다. 18년간의 성노예 생활을 이겨낸 제이시 두가드의 이야기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그 어떤 것도 시간의 가치를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생을 조금이라도 살아 본 사람은 안다. 송두리째 빼앗긴 그녀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4. 콜렉터

 만화가 이우일의 본격수집에세이.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를 모아왔고, 돈을 벌어 좋아하는 레고와 프라모델을 마음껏 살 수 있는 어른이 된 것을 기뻐하며 열심히 일하는 철없는 만화가 이우일. 그의 수집에는 어떤 계통도 원칙도 없다. 그저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것이면 뭐든 모은다. 잡다함의 궁극을 보여주는 컬렉션과 그에 얽힌 일화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놓았다.

 

어린 시절 무엇이든 모았던 기억을 다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심지어 라면 봉지까지 모으던 나의 동생은 지금은 무엇이든 가장 잘 버리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이우일씨의 콜렉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는 또 무엇을 수집하고 있을까?

 

 

5. 있는 그대로, 지금 이대로

 재일교포 3세로 오사카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걸어온 강가자. 그녀가 일본에서 멕시코까지, 식탁 위를 걸으며 만난 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가 여행하는 법은 독특하다. 그녀는 어떤 나라에 가건 시장부터 찾아가 먹을거리들을 살펴보고, 식탁 위에 올라온 음식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처음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

 

때로는 다른 나라를 마구 돌아다니는 나를 상상한다. 그러나 금세 나이들고 지친 몸을 떠올리곤 포기를 한다. 그러나 저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저런 에너지가 샘솟는 것일까? 그들의 에너지를 훔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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