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숲에 갔다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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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로운 느낌은 뭐지 궁금해하면서 읽어 내려가다가 문득 등골이 서늘해지는 게 편혜영 작가 소설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족히 서늘하고 새롭고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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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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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리베카 솔닛 책을 처음 읽은 게 아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가 있었다. 근데 처음 읽은 기분이다. 유명한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 내 마음의 경계를 넘어 타인의 이야기 속으로, 내 인식과 이해와 영혼의 지평을 넓히는 긴 여행을 하고 돌아온 느낌이다. 원문을 읽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 좋은 느낌의 상당 부분은 자연스러운 번역에 빚진 것 아닐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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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자신의 이야기에서는 영웅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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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 -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
클레어 데더러 지음, 노지양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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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예술가가 어떤 괴물일지라도 나는 그가 만들어낸 예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사랑에 당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 왜냐면… 대충 이런 주장으로, 나로서는 동의할 수 없기에 읽는 내내 불편했다. 불편한 것은 글쓰기 방식도 마찬가지였는데, 뭔가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건조하게 사실과 주장을 기술하는 게 아니라 마치 동네 미용실에 마실 나온 사람처럼 갖은 주변 이야기를 다 갖다 붙이며 “수다”를 떠는 모양새이고, 나는 이런 걸 너무나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랬다. 성폭력 또는 살인자 등의 괴물로 시작했다가, 그들의 예술에 대한 사랑을 비난 받지 않기 위해서인지, 나중에는 본인의 일을 하기 위해 아이양육에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엄마나 알콜중독자까지 괴물 운운 하는 비상식에까지 이르고, 결국, ”우리 안의 괴물“로 물타기하면서 그들의 예술에 대한 사랑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결론으로 끝을 맺는데, 전혀 동의할 수도 없고 이런 걸 또 마케팅에 속아 사서 읽었구나 자괴감도 들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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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정의 - 기자 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김희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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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손가락질하는 일이 가장 쉽다. 그러기에 흔하다. 수도 없이 많은 시간 비슷한 소재와 표현으로 접했던 비슷한 정치 사회 현상에한 비슷한 비판과 지적질이라 지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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