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이야기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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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에 나오는 의사의 처방이 재미있다.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이성과 감성 등의 책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은 이 책의 주인공처럼 낭만적 공상을 즐기는 여자들이 앓아눕는 것에 대한 처방은 셜록홈즈 시리즈다. ㅎㅎ 아빠가 헌 책방을 운영하고 또 책벌레인 덕분에 어릴 때부터 책벌레로 살아온 주인공이 인상적이다. 내 보기에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왜냐하면 이 책에 폭풍의 언덕 제인에어 이성과 감성이 조각조각 나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그 책들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쌍둥이와 고성같은 저택을 다룬 ˝다락방의 꽃들˝시리즈와 제법 비슷한 부분도 있다. 재미는 있지만 마지막 부분은 좀 많이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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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이미경의 구멍가게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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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봐도 좋다. 하지만 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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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김탁환 지음 / 돌베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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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다˝에서 크게 감동을 받았다. 같은 작가 책이라 하여 덥석 구입했다. 역시 가슴 아픈 세월호,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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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비밀은 없다
이경미 외 지음 / 유어마인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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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 연출도 각본도 손예진 연기도 캐릭터도 좋았다. ˝방황하는 사춘기 소녀들˝의 언행이나 극심한 왕따 모습은 선뜻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래서 각본집을 사봤는데 역시 매우 재미있었다. 인상깊게 본 영화 장면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이 사건 이후, 이 가련한 주인공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새삼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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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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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은 매력이 있다. 그 책도 그렇다. 나올 때마다 웬만하면 사서 읽게 된다. 이번 책은 오랜만에 나온 소설인데... 고통스럽다. 자기 얘기를 돌려 돌려가며 쓰는 소설가는 많다. 다른 얘긴가 싶어도 결국은 그 얘기다. 김주영도 박완서도 신경숙도 그리고 공지영도 그에 해당한다. 공지영이 살아온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더 읽기가 힘든 것 같다. 고통이 글줄 하나하나에 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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