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 하고 싶은 유혹을 관계자들이 많이 느꼈을 것 같은 내용이다. 아직 영화로 나오지는 않았다. 해설에는 2012년에 영화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아직 실현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과거로 시간 여행하는 흔하고 따분한 얘긴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맥락이어서 흥미로웠다.
전집 초반의 긴장을 다시 찾은 느낌. 중반의 소설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는데 후반부로 오니 SF소설의 매력을 어느 정도 다시 회복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쓰인 SF소설로서 가지는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여성혐오적인 내용과 캐릭터 설정이라든가, 외계인들과 우주전쟁을 벌이는 미래에 수표나 지폐로 대금 결제를 하는 방식이라든가 하는 거. 읽다보면 이로 인한 혼란, 그리고 거부감이 상당해서 괴롭기까지 하다. 3권 남았으니 조금만 더 참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