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 - 정통성 획득부터 시민정신 구현까지, 역사적 경관을 둘러싼 세계 여러 도시의 어제와 오늘
로버트 파우저 지음 / 혜화1117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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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로운 내용.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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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으면 그만이지 -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김주완 지음 / 피플파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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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 선생에 대한 언급을 많이 접하여 늘 궁금했는데 문프 추천을 계기로 읽게 되었다. 그야말로 “취재기”라, 문학적 아름다움이나 전기와 같은 세밀함은 없다. 평생 이분이 얼마나 후원과 기부를 많이 하며 살았는지를 주로 다룬다.

이런 분을 보면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부인과 자식들은 뭔가 생각이 든다. 살아 기부를 많이 할 수는 있으나,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늙어 죽음을 생각할 때가 되자 냉큼 국가나 대학에 거의 전 재산을 다 기증하는 사람은 사람 역사에서 손에 꼽을 정도 아닐까. 대단하기도 하지만 자식이나 배우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원망이나 서운함이 더 클 것 같다. 결국 자식들이 본인의 유지를 잘 받들지 못할 거라고 믿은 것 아닌가.

이분이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가신 데에 부인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을텐데 저런 기부나 증여의 과정에 부인의 의사가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궁금하다. 거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한다. 사실이라면 끔찍한 일이다, 부인을 인생 동반자가 아니라 단순 조력자로만 여긴 것 아닌가.

주변에 도움 받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고마움을 표시하지만 이분이 어려움에 빠지거나 급한 도움 요청을 거절하거나 아니면 예를 들어 수십년간 동결한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한다거나 했으면 그 사람들이 그동안 도움 받은 것을 감안하여 묵묵히 수긍했을까. 안면 바꾸고 쟁송까지 불사했을 사람이 더 많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그동안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이나 지위를 유지했으니 이런 평가도 유지되고 있었던 것 아닌가. 이분이 사람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주변 사람들 관점에서는 이런 “호구”가 없다 싶었을 수도 있겠다. 이러저러한 일을 하겠다고 현금을 받아간 사람들이 전부 그 돈을 그 일에만 사용했을까 의심도 들고. 본인도 그런 의심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을텐데 그저 “줬으면 그만이지” 정신으로 마음을 내려놓았다는 부분이 넘 신기하다. 사실 정말 대단한 건 그 부분이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계속 유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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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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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설은 대부분 읽기가 고통스럽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빼곡히 고통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느끼지 않은 걸 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그릴 수는 없을 터. 작가 자신은 이런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살아가는지 의문이다.

도움을 준 여성에게 남성이 신체 접촉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 선의로 도와준 젊은 여성을 추행하는 남성 시각장애인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 불편했다. 무슨 의도로 그런 장면을 넣었는지 모르겠다. 뭔가 소통이 단절된 사람 간의 연결 같은 걸 그리고자 했다면 그냥 악수나 팔 잡는 정도로는 안 되었나. 한강 소설에서 이런 뜬금 없는 성적 접촉이 종종 나오는데, 소년이 온다로 감동을 먹어 집중적으로 그의 소설을 읽어나가다가 문득 중단한 게 그 지점 때문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다시 재개했는데 첫 소설부터 다시 그 장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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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5 -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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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시대상과 그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처 모르던 최신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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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7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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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지 않은 고통이다. 그런데 지금 시점 무려 37쇄 발행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이 고통을 스스로 목도한 이유가 뭘까. 자신의 고통에 대한 위로일까. 나로 말하면 이 책의 유명세를 이제 알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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