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유감
이기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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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들어 갑자기 유명(?)해진 기자로서 무슨 얘기를 풀어놓았을까 궁금해 구입해 읽었다. 이동재 기자 책을 막 덮은 후라 그런가 기자답게 담담하고 건조하게 정리해놓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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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부패 권력과 어용 언론을 국민에게 고발하다
이동재 지음 / 지우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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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유튜브 보는 느낌이었다. 글 한 줄 한 줄에 분노가 너무 넘쳐나서 오히려 내용의 진실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장애로 작용했다. 교도관이나 검사 등과의 대화 내용이나 본인 이력을 정리한 대목에서 저자의 성정을 짐작할 수 있었고 이런 사람이 이런 일을 겪었으니 이런 책이 나오는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 본인 편이라고 생각하는 쪽의 흠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상대편이라고 생각하는 쪽의 잘못에 대해서만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은 양쪽 다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이 점입가경인데 이 풍경은 아름답거나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는 걸로 보일까. 언급이 없으니 알 도리가 없다. 민주 진보 진영이 바닥없이 타락한 나머지 이런 사람으로부터 “공익을 위해 취재하는 기자가 되어야겠다”는 말까지 듣는 마당이니 기막히고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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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물 - 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
조국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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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대가 높은 책은 아니었다. 미루고 미루다가 연말 연휴를 맞아서야 구입해 읽었는데 내용이나 문체나 곰씹어 읽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윤석열의 등장을 전후한 정치적 상황에 관한 묘사나 설명도 그 무렵 그리고 이후 현재까지의 사정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추앙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연민하기도 하고 비웃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아무쪼록 저자와 그 가족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이 무간지옥을 무사히 견뎌내길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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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김현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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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건으로 대표되는 “괴물부모” 현상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홍콩 등 가부장적 문화의 변화가 더딘 반면 경제적으로는 빠른 발전을 이루어 학력과 경력 측면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동아시아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해결책은 여러 가지 좋은 말로 제시될 수 있겠지만 실천이 쉽진 않을 것 같다. 비틀거리더라도 조금씩 그래도 보다 나은 사회로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사람의 노력이 소중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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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의 시간 - 안희정 몰락의 진실을 통해 본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속성
문상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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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갈한 문체와 적절한 구성으로 잘 정리한 것 같다. 본인도 구구절절 그렇게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 도청에서든 캠프에서든 차근차근 꼼꼼하게 일을 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의 몰락을 가져온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서는 아직 어느쪽으로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다만 각자가 주장하는 객관적 사실이나 입장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이 책을 캠프 막내 직원이었다는 다른 저자의 책과 함께 구입해 읽었다. 김지은이 쓴 책은 아직 읽지 않았고 당분간 읽을 의사도 없다. 안희정이 혹시 이 사건에 대해 책을 낸다면 그때나 함께 읽을지 모르겠다. 이 사건은 그 실체적 진실 여부를 떠나 보호 감독을 받는 자에 대한 위력에 의한 간음의 범위를 사회적 통념보다 확장하여 인정 받음으로써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입을 가능성이 있는 피해를 줄이는 데에 일조하였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자가 가해자가 된 덕분(?)에 이런 것도 강간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온 세상이 알게 되었다. 안희정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사람의 인권이 충분히 존중 받는 세상을 정치인으로서 이루고자 하였다면, 억울하든 억울하지 않든 세상을 위해 결과적으로 큰 일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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