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 부패 권력과 어용 언론을 국민에게 고발하다
이동재 지음 / 지우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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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유튜브 보는 느낌이었다. 글 한 줄 한 줄에 분노가 너무 넘쳐나서 오히려 내용의 진실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장애로 작용했다. 교도관이나 검사 등과의 대화 내용이나 본인 이력을 정리한 대목에서 저자의 성정을 짐작할 수 있었고 이런 사람이 이런 일을 겪었으니 이런 책이 나오는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 본인 편이라고 생각하는 쪽의 흠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상대편이라고 생각하는 쪽의 잘못에 대해서만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은 양쪽 다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이 점입가경인데 이 풍경은 아름답거나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는 걸로 보일까. 언급이 없으니 알 도리가 없다. 민주 진보 진영이 바닥없이 타락한 나머지 이런 사람으로부터 “공익을 위해 취재하는 기자가 되어야겠다”는 말까지 듣는 마당이니 기막히고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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