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스뵈의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번역본을 읽었고 소장하고 있다. 이번 소설은 매우 오랜만에 나온 책이다. 역시 재미있고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요네스뵈의 장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좀 지겹다. 해리홀레는 사건을 해결하지만 여러번 헛다리를 짚고 뭣보다 주변인들이 너무 많이 다치고 죽는다. 글자 그대로 상처뿐인 영광. 나이도 들고 건강도 안 좋은데 이제 그만 편히 쉬게 해주면 안 되나. 그에게서 더 뺏을 것이 있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