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우리가 알지 못한 유럽의 속살
원종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사둔 지 좀 오래된 걸로 기억한다. 이후에 산 다른 책들에 먼저 손이 간 건 아마도 책 두께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일단 책을 열면, 생각보다 금새 다 읽어내게 된다. 역사적 사건들을 꼼꼼히 서술할 뿐 아니라, 역사가 왜 그리로 그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그 원인을 둘러싼 다양한 배경들을 흥미롭게 설명해주니, 빠져들지 않을 도리가 없다. 도대체 이 작가는 뭘 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박식한가 했더니,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나, 태양계 연대기 등의 책을 통해 이미 접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 과학에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더니 세계사적 지식도 어마어마하다. 이런 사람을 보면 안 그런 척 하려고 해도 은근 기가 죽는다. 지금 검색해보니 작년 11월에 새 책을 냈다. 내가 이 책에 이렇게 감동을 했는데, 그 책을 안 사볼 수가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