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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탐독 - 정성일의 한국영화 비평활극
정성일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정성일이 글을 잘 쓰는 줄 알았는데. 모아놓고 보니 영 아니다. 쇼트 숫자와 씬 숫자, 카메라 앵글이나 촬영 조명 방식에 관한 상당히 전문적인 분석과 어려운 영화 용어들이 있기는 했으나 글만 좀더 유연했다면 더 읽기 편했을 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매우 현학적이며, 기괴한 번역체에, 심지어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는 곳도 여러 군데서 보았다. 평론의 내용이야 수긍이 가는 것도 있고 아, 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글까지 잘 쓰는 평론가들이 안 그래도 넘치는 세상이다. 다시 이 사람의 평론을 읽지 않을 것 같다. 책도 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