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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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라딘에서 주는 키링을 받으려고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읽었다. 생각보다는 읽을만 했다. 미국이 강한 여성을 좋아하고 여성의 권리 신장도 상당히 성취된 나라라고 생각해왔는데 미국 내에서도 페미니즘은 여전히 불리한 위치에 있고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부끄럼없이 내뱉는 사이코의원들이 있으며 압도적으로 다수의 여성들이 강간과 폭력의 위험이 시달리고 있고 많은 남성들은 자신들이 여성의 성적 행동이나 의사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국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근본적인 면에서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남자는 남자고 세계는 남성위주로 형성된 질서 속에서 돌아간다. 또 하나. 레베카솔닛이라는 작가가 이러저러한 주제의 책을 여러권 내고 있다는 사실은 부러운 요소. 미국이 시장이 넓으니 사람들이 책을 얼마 사지 않아도 작가들이 먹고 살 수 있을 가능성이 훨 높은 데다가 우리나라보다는 책을 많이 구입한다는 점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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