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여면에 이르는 엄청난 분량으로, 읽는 데 쉬엄쉬엄 꼬박 이틀이 걸렸다. 박찬욱 감독 인터뷰를 보면서 동하여 친절한 금자씨를 다시 보고 최동훈 감독 인터뷰를 보면서 동하여 범죄의 재구성을 다시 봤다. 이명세 감독 인터뷰를 보면서는 아직 보지 못한 형사나 M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제 오늘 각 한 편씩 봤으니 이번 주말은 쫑. 다음에 기회되면 보는 걸로. 여하간 감독으로부터 그 영화에 대해서 이처럼 상세한 진술을 본 적이 없으니 보람있는 경험이었다. 분량이 많고 넘 자세하게 파고들어 피곤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래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