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도 무도한 방식으로 집이 헐리고 사람이 죽어나갔다. 내가 지금 기억을 못하는 건 시간이 지났기 때문일까 당시에도 그런 뉴스를 모른 체 지나갔기 때문일까. 재개발 재건축이 지금도 어디선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니 막대한 차익에 기뻐할 사람들 뒤로 이런 현장이 있으리라는 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인데, 결국 나는 생각한 대로 살지 않은 죄로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 걸까. 투쟁의 현장에서 안타깝게 먼길 떠나신 분들에게 늦게나마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