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스릴러인 것처럼 광고해서 산 책인데 그냥 평범한 드라마에 가깝다. 스릴러는 개뿔. 하지만 인물들의 오묘하고 복잡한 심리에 대한 묘사가 충실해서 꼼꼼히 읽어도 별로 지루하지 않았다. 이 작가의 소설 중에는 이 소설이 유일한 성공작인데, 정작 그 작가는 소설 발표 전에 암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인생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