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혼돈의 연대기
론 파워스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현병을 앓는 두 아들 중 헌 명을 자살로 잃은 아버지가 방대한 연구 끝에 내놓은 미국 정신의학사 기록. 아들이 얼마나 재능 넘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는지에 관한 절절한 묘사가 마음 아프다. 커트 코베인 등 젊어 자살을 택한 예술가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접했지만, 그 부모가 어떻게 그 사람을 키웠고 어떤 심정이었을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 이 책에서 그 일면을 볼 수 있다. 탈수용화가 정신병 환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미처 준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사회로 방출되는 방식으로 시행되는 경우 어떤 비극을 낳게 되는지 등 정신의학계 문제점도 일부 알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