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 분은 발전이 없구나. 오랜만에 좀 바뀌었을까 싶어 골라봤더니 여전하다. 주인공들은 현실감 없는 겉멋 가득한 대화를 나누고 사랑에 턱없이 높은 기대를 걸며 이들이 나누는 섹스에는 무협지처럼 황당한 감상이 넘쳐난다. 70-80년대에는 통했을까. 실소가 나올 지경. 이 분의 책을 평생 다시 읽을 일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