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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0
마이클 포맨 글.그림, 김세희 옮김 / 마루벌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엄마에겐 길~~~~~~~~~~~~게...
10살 시원이에겐 무진장 짧.게.
느껴졌던 여름방학이 끝났습니다...
필수인 방학숙제와 선택인 방학숙제를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마무리해서 등교하는 날 아침...
오랫만에 학교가서 친한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 뵙는 건
넘넘 기대되고 좋은지만 또다시 공부를 해야하니
그것만 생각하면 넘넘 머리가 아파 사알짝 우울하시다는
우리 집 넙덕이...
적어도 대학까지 진학한다고 크~~~게 봤을 때
10년은 더 넘게 공부를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지치면 어떻하냐고
용기내라고!!!!!!!
은근과 끈기로 느리더라도 천천히라도 끝까지 잘 가면 된다고...
무조건 아자아자홧팅!!! 하라고 얼른 등교시킬 요량으로 등 두드려주며
집 밖까지 나가 차조심하고 신나게 놀다(?)오라~ 배웅했다죠...
그리고 엄마는...... 으흐흐흐흐흐흐....
간만에 신랑이랑 딸래미가 나가고 없는 집안에서 널널하게
널브러져 아침 단잠을 조금 길게 잤대나 뭐래나~^^;;;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1/09/03/24/skj0626_8475748295.jpg)
* 책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 글. 그림 : 마이클 포맨
* 출판사 : 마루벌
* 책 내용
맨 첨 이 그림책을 봤을 땐 어라~ 울 시원이가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이랑
비스끄무리한 편집이네.... 했습니다...
어딘 지 모르게 요즘의 화려한(?) 그림책에 비해 다소 밋밋하다랄까???
그런데 그 밋밋한 책의 내용 또한 평범하다면 평범하달 수 있지만
글밥수가 제법되다 보니 딸아이는 찬찬히 살펴보고 여러 번 읽어 본 다음
"음~~~~ 뭘 말하려는 지 알겠다... 괜찮다~~~~" 합니다...
사실 이런 책들이 딸아이 곁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많기에 아이가 좋다니
엄마인 저도 조금 더 땡기고 좋아지더군요...
어느 날 공룡알이 부화하기 시작하는데 유독 한 알만 더디게 더디게
부화를 합니다...
그리고 더딘 만큼 좀 더 큰 아기 공룡이 나올 줄 알았는데 완전 규격미달???
아주아주 작은 꼬마 공룡이 짜잔하고 나오죠...
도대체 어떤 공룡이 태어나려고 이리도 늦게 부화하나 지켜봤던 공룡들은
너무 작은 몸집 때문에 모두가 놀라고...
꼬마 공룡 역시나 자신의 작은 몸집 때문에 슬퍼합니다...
그런데 이런 꼬마 공룡과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큰 몸집 때문에 자신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긴 목 공룡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꼬마 공룡의 가족은 위기에 처하고 세상에서 가장 작아 슬픈 꼬마 공룡은
세상에서 제일 몸집이 크지만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공룡을 찾아가 그 큰 몸집을 이용해
꼬마 공룡의 가족을 구해내기에 이르며 자신들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뤄냈다는 기쁨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됩니다...
크든 작든 잘났든 못났든 '나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다면
세상을 얼마든 지 잘 살아나갈 수 있다는 내용의 이 그림책으르 보며
요즘들어 뭐든 지 해보지도 않고 귀찮아하고 놀려고만 하는 딸아이와
만사 귀차니즘에 빠져 한없이 푹 퍼져 지내는 엄마는 조금 더 으샤으샤하자고
마주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책 놀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그림책을 읽고 무얼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오랫만에 책표지 꾸미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꼬마 공룡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말풍선도 달아봤어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1/09/03/24/skj0626_8362401298.jpg)
몸집이 작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꼬마 공룡이
위기에 처한 공룡들을 구하기 위해 목이 긴 공룡을 힘들게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그 용기와 끈기를 세세하게 표현해보려고
오랫만에 카달로그지를 활용해 모자이크기법에 파스텔과 네임펜,
색연필까지 총동원해 정성껏 그리더라구요...
그림을 보고 거의 비슷하게 그리는 걸 잘 하는 시원이는 책표지를 보고
연필로 밑그림을 살살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진하게 덧대어 그린 다음
카달로그지에 있는 이불이랑 커텐, 돗자리 사진을 잘게잘게 찢어서
가장 작지만 가장 용기있는 꼬마 공룡을 완성했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1/09/03/24/skj0626_1649462881.jpg)
그리고 네임펜으로 책 제목을 알록달록하게 꾸미고 색연필과 파스텔을 이용해
노을지는 배경을 색칠을 했어요...
숙제를 하라고 하면 힝~~~ 소리와 함께 인상을 쓰는 녀석이
책 읽고 모자이크기법으로 다소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하는 동안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렸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땐 남녀노소 불문 신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이 책에 나오는 꼬마 공룡의 끈기와 용기를 배웠으면 하는 맘에
진득하니 나름 꼼꼼하게 붙여야하는 모자이크 기법을 이용해
책표지 꾸미기를 해봤는데 정성껏 완성을 한 시원이는 자기 싸인을 만들어
그림 뒷 면에 표시할거라며 연신 싸인 만들기에 돌입했다죠...
(좀 보여달래니깐 아직 맘에 들게 안되었다고 다 만들면 보여준다고 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