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방금 우리가 존재하는 현재의 양상과 과거의 우리 모습 모두가 문학 덕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만약 책이 사라진다면 역사도 사라지고, 인간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 말이죠. 나는 그런 당신의 말이 옳다고 확신합니다. 책은 결코 우리의 꿈, 우리 기억의 자의적인 총합에 불과한 게 아니거든요. 

 

책은 또한 우리에게 자기 초월의 모델을 제공합니다. 사람들은 때로 독서를 일종의 도피로 생각하는데, 가령 현실의 일상적 세계에서 탈피해 상상의 세계, 책들의 세계로 도망가는 출구라고 말이죠. 하지만 책은 단연 그 이상입니다. 온전히 인간이 되는 길이니까요."   - 수전 손택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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