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반주기가 이틀만에 수리 끝나고 초고속으로 도착했다. 일단 수리 여부 확인할겸 테스트를 마친 후 며칠째 연습하던 <향수>부터 연주했다. 역시 옥타브 시에서 매끄럽지 못하고 양푼 깨지는 소리가 난다. 어김없이 그 부분만 되면 고음 땜에 죽을 쓰니 이거야 원~ 그럭저럭 해볼만한 곡은 <고향무정> <돌아와요 부산항에> <광화문 연가> 등등. 반주기의 장점은 일단 따라 하기가 재밌고 대부분 가요곡이라 쉽긴 한데, 몇 곡 하다보면 이내 심드렁해지는게 문제다.

베토벤 <교향곡 7번> CD음반을 오디오에 걸고, 전 악장을 연습하다. 되돌이까지 모두 소화하려니 아직은 무리다. 1~3악장까지는 그럭저럭 해보겠는데 4악장 후반부에서 역시 입술이 풀린다. 아직 주력이 부족한 탓이다. 일단 계획했던 하루 2시간 연습만큼은 하늘이 두 쪽나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이번 연주회 절대 확신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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