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세상의 풍경을 바라본다. 또 간절한 마음이 된다. 한 번만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 김진영 산문집 <아침의 피아노> 중 46쪽 36번
 
절절하게 다가오는 문장이다. 죽음을 앞둔 이 환자는 건강하던 평소 모습을 절박하게 소망한다. "내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같은 상황이라면 나 역시 그럴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어떤게 최선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다만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것. 즐길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읽고 쓸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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