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러는데 젊은시절 지인들과 학교 동창생들을 주욱 만나봤더니 한 가지 공통점이 있더란다. 학생때나 젊은시절 하던 행동, 하던 짓을 고대로 하더라는것. 그럴리가? 하면서 다시 생각하니 나 역시 마찬가지.조직 생활 서툴고, 책과 음악 좋아하고, 방안퉁수마냥 집 밖을 잘 나가지 않고, 소심하며 변덕 심하고, 누구 만나기 싫어하고 대인교제 원만치 못한것 등등. 하긴 사람 성격, 행동이 나이든다고 쉬 바뀔리 없다.

달리보면 이런 의미일 수도 있겠다. 엔간이 나이들어도 인격과 품성이 쉬 고상해지지 않는다는것. 나이걸맞게 고상하기는커녕 품격이 더 떨어지지나 않으면 다행. 당장 눈앞만 보고 허겁지겁 내달린다. 욱 성질에 참을성도 없다. 남의 입장에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그냥 단순하게 하루하루 산다. 의미고 뭐고도 없다. 정면에 대놓고 누가 뭐라 하지 않으니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분간이 가지 않는다. 깜박했다간 평생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채 산다. 바로 내가 이런 식으로 살고 있다. 어떻게 할까. 정말 사람은 변하지 않는걸까? 정말 나이들어도 학생때, 젊은시절 고대로 변하지 않는건가?

물론 다짐 몇 번 한다해서 하루아침에 달라질리 만무하다. 섵부르게 각오해봤자 작심삼일 일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던짓 그대로 하면 어쩌겠는가. 내일 죽더라도 노력은 해볼일이다. 쉽진 않겠지만 뭔가 내일은 좀 다르게 살아야 하지않겠는가? 아주 작게,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달라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 정말 조금이라도 달라지기 위해 배우고, 생각하고 또 배우고, 공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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