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 세상에 너와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무한한 우주에서 유일무이하게 하나뿐인 내 아들이라니 이게 얼마나 대단한가. 이런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기적인가. 네가 가진 장점을 하나하나 들어보자. 굳이 일일히 나열하지 않더라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 아들, 그것만으로 네가 최고라는건 의심할 여지 없고. 남이 뭐라든 말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인생은 길고긴 마라톤. 네가 하고싶고 꿈꾸던 것 망설이지 말고 하라. 내가 믿어주고 알아줄테니. 두려워말고 거침없이 가고싶은 길 걸어가도록 하라. 늦었다고? 그렇지 않다. 이제 겨우 긴 도상의 출발점에 서있으니. 60중반인 나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계속 탐구하고 알아보고 찾아볼게 많으니까. 궁금한건 끝도 없이 생기고 또 생기고, 인생은 찬란한 가을 햇빛처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것. 너도 이런 인생을 맘껏 즐기고 탐구하고, 당당히 마주하며 살아가기 바란다. 다시 가만히 속으로 불러보는 내 아들! 귀한 내 아들.

아내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내 아내로 선택할거다. 일말의 주저도 없이! 지난 세월 터무니없는 일로 괴롭히고 힘들게 했지만, 그래서 당신은 나를 전혀 남편으로 택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는......고맙고 또 고마울뿐이니. 내가 읽고 공부한 수많은 책이 곁에 있지만 당신은 그 자체로 몇 만 권의 책보다 훌륭한 인생의 교사였다. 돌아보면 나의 지난 삶이 썩 자랑스럽지 않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내세울건 하나, 당신을 아내로 맞아 일생을 함께했다는것. 놀라워라! 어째서 나는 당신을 내 아내로 택했는지, 어찌 그리 기막힌 결정을 했는지, 나의 아둔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당신을 아내로 택할 수 있었는지, 생각하면 할 수록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귀한 것

내 자신, 혹은 내가 가진 어떤 것을 진정으로 귀하게 여기면 남도 그렇게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찮다고 여기면 남도 따라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남의 시선, 견해 따위가 아니라 우선 내가 가진것을 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그래서 다시 말하지만 내가 가진것, 내 자신을 귀하다고 여기면 스스로 그렇게 될뿐만 아니라 남도 따라 그렇게 여긴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은 바라는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다." 라는 구약 히브리서 11장 1절은 진리다.

자신감

자신감은 자기가 가진것, 자신을 스스로 믿는 일에서 출발한다. 설사 그것이 망상이더라도, 실제와 다르더라도 자신이 소유한것 혹은 자신을 굳게 믿으면 그냥 그렇게 된다. 스스로 그렇게 된다니 신기한 일 아닌가? 오늘날과 같은 과학 시대에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맹신이요, 망상이며 환상이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설사 지금 내가 스스로 자신있게 믿었던 어떤 것이 아니더라도 만약 지속적으로 믿으면 머지않아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 이게 바로 믿음의 기적이고, 인간능력의 기적이다. 전혀 과학의 시선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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