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 독서는 두 방향이다. 하나는 인문학서고 다른 하나는 세계문학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런 패턴은 계속될게다. 인문학은 현재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발터 벤야민 관련 2차서, 세계문학은 조셉 콘라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인데, 국내 번역이 그리 많지않은 조셉 콘라드는 전작을 읽을 예정이다. 현재 <암흑의 핵심> <로드 짐>을 끝냈고, <노스트로모>와 <비밀 요원>을 함께 읽고있다. 안타깝다! 시간은 제한적이고, 읽어야할 책은 무수하게 쌓여가니 마르케스는 <백 년의 고독>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세계문학은 주로 현대소설에 집중하려고한다. 우선 콘라드를 마치면 카프카, 사르트르, 버지니아 울프, 포크너, 카뮈, 헤밍웨이 등의 전작을 읽고, 과거 몇 차례 시도한바 있는 마르셀 프루스트와 제임스 조이스도 재도전해야겠다.

발터 벤야민을 어데까지 읽어야할까. 철학이든 문학이든 결국 원저를 읽어야 마땅하지만 아직 벤야민은 힘에 부친다. 이미 구입한 조효원의 <부서진 이름(들)>, 최문규의 <파편과 형세>, 하워드 아일런드 공저 <발터 벤야민 평전>을 마저 읽는게 순서일듯. 아쉽지만 바디우, 지젝, 이글턴, 타우베우스 등의 인문학으로서의 신학은 당분간 유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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