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1
안애경 지음 / 나무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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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로 유명한 핀란드에 사시는 한국 예술가가 쓴  핀란드 사람과 그들의 삶 그리고 그 주변의 디자인 된 것들에 대한 편한 이야기 책이다. 도시계획, 건축, 가구, 의상, 그리고 소소한 일상의 찻잔까지 그리고 사우나, 친구의 날 등 ... 

뭔가 보이지않는 족속들의 개발시대가 박정권이후로 아직까지 계속되는 듯 부산하기만한 한국(서울)의 일상에서는 무료하게까지 보이는 핀란드의 삶, 그 안의 내적인 충만감의 일부를 살짝 맛본 듯 하다. 돌아보면 왜 우리 주변은 휘황찬란하거나 눈돌아가는 것이 아니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쉽게 지나치는 우리의 주변과는 대조되는 삶이여선가 더욱더 진솔히 주목하게 된다. 

저자가 끝자락에 일갈하는 고독과 친해지기를 거부하지 않는 그들의 삶에 박수, 그리고 잘 균형잡히고 기울지 않은 삶의 모습에 또 박수, 또 고독을 입은 자작나무에 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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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
김수근 지음 / 공간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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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인가 공간 잡지의 사장이 전세계의 유명 건축가와 좌담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미국의 저명한 건축가에게 물었다. "현대 건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건축가 외모로 봐서 노색이 완현하다 거의 70 까까운 나이로 사진상 보인다. 그러나 대답은 "돈이야 (내 해석은 건설예산, 부동산 가치, 건축주=전주, 금융 ....) " 였다. 하하 웃음이 나왔다.  

김수근님의 글이다. "인간은 제 3의 공간이 있어야 비로소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다. 그것은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 조용히 명상하는 공간, 인간의 정신생활을 풍부하게 해주는 여유의 공간을 뜻한다" 

그분의 안목과 식견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 특히 186페이지 "도시디자인 환상곡(1972년 글)"에서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인천국제공항, 한강르네상스, 청계천,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대단한 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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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은 어떻게 디자인 기업이 되었나 - 디자인은 이제 예술이 아니라 '경영'이다
로버트 브루너, 스튜어트 에머리 지음, 최기철 옮김 / 미래의창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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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젼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좋은 디자인을 넘어 위대한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공급자, 생산자,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시장에 짝퉁과 유사품들이 수없이 나오게 하고,  한 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신문이나 인터넷을 장식하는 그런 이야기를 생각했다. 그러나 기업에 있어서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이 책 내용대로라면(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이야기다. 많은 시사점을 주고있고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한 책이였다.  

사자성어로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만들고, 팔고, 관리하고, 개선하고, 또 소비자와 정서적인 유대감을 만들고, 그것에 지속적으로 그리고 전사적으로 충실해야만하는 이유가 반드시 존재한다. 책의 내용을 소략하고픈 맘은 없다. 읽어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또한 지하철에서 시선끌만하게 네델란드 축구팀 오렌지색 표지에 영어제목이니 강력히 추천한다 ㅎㅎ. 

 P.S.  책 제목에 관해서...... 여기에서 말하는 별셋은 별셋전자를 이야기하며 별셋전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런 기업하나 있어서 기분은 굿~!  참,  양재동 자동차회사 이야기도 잠깐 있다.  그리고 난 영어제목을 아무리 번역해도 이건데 .....

"어떻게 위대한 디자인이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 회사를 사랑하게 만드는지 중요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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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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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건축"이라는 말에 끌려서 샀고 보통(저자)이 건축 전공자가 아님에 약간 놀랐고 그의 감수성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보통(저자)의 감수성 보다는 보통을 넘는 수사학과 길게 늘려쓰기와 중간중간 독자를 행간의 미아로 만드는 기술에는 손을 들었다. 수필은 손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쓴다는 것이 정설일진데 한번 간 마음이 의식을 잃고 돌아오지 않는다. 주의력을 놓지 않으려고 정신을 바짝 차려 읽지만 심드렁한 내용과 곳곳의 유려한 말잔치의 문장이 중간중간 돋보일 뿐이다. 독자(나)의 감수성을 자극하기엔 그의 관찰은 비범한 구석이 부족하고( 이 부분은 그가 비전공자이니 이해한다), 뭔가 기승전결의 내부장치가 많이 결여되어 있어 한 줄의 문장으로서는 탁월하지만 그 탁월한 문장이 문맥을 통해서 가져가는 씨너지를 잃어버린 채 급조된 문장들을 단락 단락 끼워넣은 듯 억지스러운 전개이다. 그가 비전공자여서 박수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전공자였다면 글쎄 ...... .   

한국에서 건축이라는 용어가 이책 속에서처럼 요모조모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지 의심스럽다. 자꾸만 처음에는 건축이라는 용어를 "집(주택)"이라고, 다음엔 "빌딩"이라고, 다음엔 "도시"라고, 다음엔 "건설"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서 읽게된다. 나만 그런가? 이것도 보통 비전공자이니 이해하고 넘어간다.   

한국의 건축하시는 분들이 쓴 건축관련 수필이 훨씬 잘 읽히고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다. 그리고 한국 수필가 여러분들의 건축관련 수필도 기대해 본다. 또 보통(저자)이 우리 나라의 현상(건축=부동산)을 보면 어떤 말을 할까?  답은 "건축" = "아파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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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촌수필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6
이문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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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였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내가 아는 두분의 책장 언저리에서 똑 같은 책을 발견하고는 왠지모를 연대감 같은 것이 들었다. 왜 이시점에 1977년산 "관촌수필"을 읽는 걸까?

이문구님의 빛나는 어휘력에 먼저 깊은 찬사를 드리고, 우리들 유년시절보다는 빈곤하고, 궁핍하고, 이념으로 덧칠되기도 했지만, 인간 냄새를 풍겼던 사람 사이의 인정과 그것들을 품어온 배경의 서연한 서정을 보여준 아버지 시대의 모습에 깊이 공감한다.  

훌륭한 소설이고 시대상과 소중한 어휘들로 인해서 더 값있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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