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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토완역 고문진보 후집 - 하
이상하 외 옮김 / 전통문화연구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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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 외 옮김 / 전통문화연구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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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나가 미츠지의 장자 내편 -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후쿠나가 미츠지 지음, 정우봉.박상영 옮김 / 문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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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일본에서 초판이 나온 책으로 2020년 1월에 나온 한글번역본이다.

'장자(장주)'는 중국 전국시대 인물로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와 동시대인이다.(424p.)

현존하는 책 "장자" 33편은 위진시대 진晉나라의 곽상이 정리해 33편 체제로 만들었고(435p.) 자기의 주注를 달았는데 크게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 3개로 구성된다. 

후쿠나가 미츠지는 중국철학을 전공하게된 계기도 "장자" 책이고, 2차대전 참전 중 전장에서 "장자"를 읽으며 위로를 받았다고 술회한다.(441p.)


이 책은 "장자" 전체 33편중 "내편"에 해당하는 7편에 대한 후쿠나가 교수의 주注를 번역한 책이다. 물론 이어지는 후쿠나가의 외편과 잡편도 있는 것 같다. 

나는 후쿠나가 미츠지 福永光司 교수를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과 안동림의 '장자' 책 속에서 얻어들어 알게되었고 후쿠나가 교수의 이 "장자" 책을 보며 그의 학문이 정녕 허명이 아님을 여실하게 알았다. 

후쿠나가 교수의 장자 설명은 진실하고, 실제 체감형이고, 현대적인데 특히 "장자"가 기원전 중국의 전쟁국가시대라는 피폐한 시대 현실을 배경으로 나왔다면(425p.), 후쿠나가의 이 책은 2차대전 참전과 패전군이라는 후쿠나가 교수가 실제 체험한 전율과 고뇌를 배경으로 한 인생의 깊은 사색이 담겨있는 책이다.(441p.) 이 책으로 읽은 후쿠나가 교수의 "장자" 설명은 상당히 경건, 겸손하고 깊은 사색과 절제되고 종교적인 느낌을 담고있어 흡사 불교의 수도 깊은 스님의 법문을 대하는 듯하다.


톺아볼 지혜가 아직 부족한 아마추어가 보는 장자와 노자의 단순 비교는

장자의 도道는 정리가 필요없는 나이브한 상태로 한몸이 됨을 말하고, 

노자는 멀리 있는 도를 말하며 도의 은밀한 추구를 말하는 것 같다.

장자는 도를 말하며 내가 사라지는 경지(만물제동)를 말하고,

노자는 도의 이치로 현실의 나를 변화시켜 제세濟世해야 함을 말하는 것 같다.

(※ 장자와 노자의 비교에 대한 후쿠나가의 의견은 이 책 후기 430쪽에 실려있고, 427쪽에는 유가와 노장의 비교가 실려있다.)


아쉬운 한 가지는 장자 원문 한자 밑에 나오는 한글 해석글만으로는 정확한 내용 파악이 힘들었다. 이런 이유로 다시 아래로 이어지는 후쿠나가 교수의 긴 설명글을 봐야 정확한 내용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부분이 압권이다. 너끈히 별 다섯이다.

(※원문에 대한 정확한 한글 번역문은 후쿠나가의 "장자" 번역본이 안동림 "장자"의 가독성, 이해용이성에 못미치는 것 같다. 감히 안동림과 후쿠나가의 장자를 두고 비교한다면 후쿠나가는 경건하고 종교적이고 자세한 설명이라면, 안동림의 "장자"는 현실의 지조 높은 처사가 정확히 할 말만 하고 거기서 그치는 담박한 설명으로 여겨진다. 장자 책들 중 유려한 우리글 장자 해석문을 고르라 한다면 당연히 안동림의 "장자"를 나는 꼽겠다. 참고 삼아 안동림 교수(청주대 영문과, "장자", "벽암록" )와 윤재근 교수(한양대 국문과, "장자 우화시리즈")는 둘 모두 동일하게 영문학을 전공한 분인데 더하여 한학의 경지까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현실판 우리의 교육이란 것에 시사하는 바가 있고 "경계에는 항상 꽃이 핀다"는 과학자 정재승의 말을 기억나게 한다. )


후쿠나가 미츠지 교수의 긴 설명글이야말로 바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고갱이 내용이고 그의 학식과 조예가 고밀로 응축된 액기스이다. 이처럼 자상하게 정확히 맥락을 잡아 성실히 길게 설명하고 거기에 인생의 깊은 고뇌와 사색, 관조에서 나온 자기 생각까지 겸손히 담아놓은 장자 책이 다시 있을까 싶다. 다만 이 책이 성실히 길게 설명했다는 부분에서 동어반복의 지루함은 있을 수 있겠다.

후쿠나가의 장자 책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전체적 내용 이해를 돕는 단락을 나눴다는 부분이다. 예로 '소요유' 편이라면 '소요유' 하나가 전체 한 덩어리인 장자 원문을 내용별로 내부에서 다시 단락으로 분장함으로써 독자의 내용 파악을 쉽게 했다는 것이다. 

(※조현숙의 책 "장자" 단락 보다 자세하고 알맞은 분장이다. 단, 조현숙은 제목이 있고 후쿠나가는 제목이 없다. 나는 분장과 장 마다 제목을 붙여야 한다는 데 개인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조현숙의 단락 제목에 100% 동의한다는 말은 아니고 조현숙은 내편, 외편, 잡편을 전부 담은 한글 대세본의 장점이 있다. 이 부분에서 윤재근 교수의 "장자" 우화시리즈 책 3권은 아예 새롭게 체재를 구성, 편집한 좋은 시도의 책이다.)


마지막으로 후쿠나가 교수의 "장자" 내편에 이어서 외편과 잡편의 한글 번역책이 출간된다면 "사읽고 싶은가?" 하는 질문이다. 동양철학 전공자나 심도있는 학문적 관심이 아닌 일반 독자로서는 일단 유보적이다. 왜냐하면 "장자" 내편에 해당하는 이 책이 상당히 훌륭하고 충실히 잘 만들어진 책이여서, 상대적으로 후쿠나가 교수의 이어지는 "장자" 외,잡편이 이 내편 한글번역본을 넘어서는 재미를 주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423p.말미) 혹시 책값이 내편에 비해 몹시 저렴한 경우라면 고려는 해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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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곽상주 해제
김학목 옮김 / 학고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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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252 ?-312)은 유비-제갈량의 중국삼국시대 이후 조조가 세운 위나라가 뒤에 사마씨에게 선양하며 세워진 진晉나라 시절의 인물이다. 

기원전 전국시대 맹자와 비슷한 시기 장자莊周의 저작에 대해 후대의 곽상이 설명注을 붙였는데 그것이 바로 "장자 곽상주注"이고 그 일부 내편의 한글 주해서가 바로 이 책이다.

참고로 책 중간에 나오는 "노자 왕필주"의 저자 왕필은 조조와 비슷한 시기 위나라 천재소년이다.


"노자, 장자 보다 더 나가는 곽상"이라는 글제목은 순전히 (전공자가 아닌 아마츄어인) 내 느낌을 말하는 것임을 밝혀둔다.

이에 대해서 간단히 꼴라쥬 형식으로 느낌만 전달하자면,

공자는 세상 속에서 인과 호학의 현실 정치가로 후대 모범의 삶을 살고자 애썼다면,

노자는 세상에 반쯤 속한 채 서로 의지하는 상대적 이면인 양쪽 모두를 관조하는 질박함으로 공자의 인위적인 모범을 경계하라고 치자에게 충고한다.

장자는 세상 건너편에서 공자와 노자의 양면을 포괄하며 둘 모두를 함께 초월해버린 무아의 경지로 유유자적 자유롭게 살라 말한다.

곽상은 세상에 또는 그 건너편 어디에 있든 그건 문제도 아니며 초월하려는 마음씀 자체조차 잊은 궁극의 마음비움으로 아무 의식없이 변화와 하나 되어 분수에 합당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소요유편의 "이충二蟲"을 붕과 매미(곽상) 또는 매미와 비둘기(안동림, 후쿠나가 미쯔지, 조현숙)로 보느냐에서 곽상주注는 의견이 갈리고 그만큼 다른 주해보다 곽상은 더 멀리 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오상아吾喪我로 시작해 호접몽으로 끝나는 '제물론' 편은 상당히 난해하다. 

후쿠나가 미쯔지는 정치한 인식론적 고찰이 노자와 다른 장자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곽상의 주注로도 한글로도 쉽지가 않다. 


191. 인간세 

장자 : "어짊과 의로움이라는 도덕적인 말로 힘써 포악한 사람 앞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은 남의 뛰어나지 못함을 기회로 자신을 뛰어나게 하려는 것이지.

곽상주 : 이 때문에 무아의 경지에 이른 사람른 애써 세상을 경영하지 않고 마음을 비워 사물을 따르는 것이다.


280. 덕충부 

발뒤꿈치를 베인 숙산무지가 공자를 찾아와 배움을 청했는데 전과자라고 힐난만 하는 공자에게 섭섭함을 드러내며 숙산무지가 공자에게 말하는데

장자 : 하늘은 덮어주지 않는 것이 없고, 땅은 실어주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저(숙산무지)는 공자 선생님을 천지로 여겼는데 선생님께서 이러실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이럴줄 몰랐습니다) 

곽상주 : (숙산무지의 말을 설명하며) 하늘은 덮어주는 것을 행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덮어줄 수 있고, 땅은 실어주는 것을 행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실어줄 수 있다. 

천지라고 해서 덮어주고 실어주는 것을 행한다면, 때에 따라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물 위에 띄워놓는다면, 때에 따라 침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무엇이든 행하는 것으로는 그의 삶을 마치게 하기에 부족하다. 중니가 근신하지 못하여 천지에 미치지 못함을 나무란 것이다.

...... 온전한 덕을 지닌 사람은 살면서 사는 것을 잊어버린다.


335. 대종사

장자 : 샘이 말라 물고기들이 땅바닥에 바글바글 모여 있으면서 물기로 서로 불어주고 불방울로 서로 적셔주는 것은 강과 호수에서 서로 잊고 지내는 것만 못하다.    

곽상주 : 부족하면서 서로 아껴주는 것이 어찌 충분해서 서로 잊고 지내는 것만 하겠는가!


338. 대종사 

신경써 꼭꼭 잘 숨겨둔 것을 힘센 자가 나타나 통째로 등에 지고 튈 수 있음을 말하며

장자 : 크거나 작은 것을 적절히 감추어도 여전히 빠져나가는 것이 있다.

곽상주 : 변화와 한 몸이 될 줄을 알지 못해 감춰두고 변화하지 못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있으니, 지극히 깊고 지극히 확고하게 하여 각기 적절하게 할지라도 그것들이 날마다 변화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409. 응제왕

구멍이 뚫려 죽은 혼돈의 이야기는 충격과 카타르시스가 있다.

장자를 읽는 맛이다! 아래는 이 내용의 곽상주 내용이다.

곽상주 : 爲者敗之 무엇인가를 할 경우에는 잘못된다.


p.s.

아마츄어의 까탈 정도지만 책을 보며 느낀 점은 한문 원문의 느낌은 넉넉히 얻을 수 있으나, 고전 해석의 정확한 문맥 연결이 아쉽고 특히 이 책 속 「장자」원문이 행으로 너무 짧게 분리되어 전체적 문맥 이해가 어려운 아쉬움이 남는다.

(※ 원래 「장자 곽상주」 원문 자체가 그러한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결국 장자 원문은 원문대로 일관된 논리와 문의를 갖고 있고, 곽상의 주는 주대로 일관된 생각이 있지 않을까 하는 나의 가정, 즉 둘 간의 차이를 두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편집에서「장자」 원문은 문맥 없이 너무 짧은 행으로 분절되고, 그 아래 배치된 곽상의 주는 때론 몹시 길다. 나의 경우 결국 원문 장자는 어디 가고 글밥에서 우월한 곽상만 남는다. 이런 이유로 간혹 헷갈리는 원문 맥락은 긴 분장 체제의 안동림의 「장자」를 참고하며 다시 해당된 곽상의 주를 보기도 했다. 

(※ 이 책 "장자 곽상주"의 체제는 '짧은 행의 장자 원문-원문 한글해석-곽상의 한문주 원문-곽상주 한글해석-(간혹 역자의 해설문)'의 순서인데 장자 원문 한 행씩에 위의 순서로 끊임없이 반복된다. 소요유, 제물론, 대종사, ...... 전체가 한 덩어리가 되고만다.

후쿠나가 미쯔지와 안동림의 장자 분단은 내용에 따라 연이 끊어지고 번호가 붙고 (거의 동일한 번호 분장이다) 후쿠나가, 안동림 장자는 한자 원문 단락이 앞에 있고 한글 번역이 뒤따른다. 

조현숙의 장자 편제는 편 안에 다시 저자의 소제목이 있고 소제목 분단이 무척 길고 긴 한글해석 후에 해당 한자 원문이 뒤따른다. 조현숙의 장자는 한글 번역문이 대세다.) 

장자 원문과 곽상주의 대응이 짤막짤막한 행 체제로 길게 이어지는 책 구성은 다른 책에 없이 독특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에겐 이 책이 전국시대 장주의 책 보다는 진나라 곽상의 책으로 읽혔다. 적고나니 너무 당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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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 고려대학교출판부 인문사회과학총서 16
이승환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부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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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학적 관심, 경전 해석을 위주로 한 책이 아니다.
제목에서 밝히고 있듯 현대의 사회적, 윤리적, 정치적, 법적 개념들에 대한 과거 유학의 생각, 논의, 차이, 의미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유학의 현대적 의미를 묻는 ˝정말로 그러냐? 그래서 어떻다고?˝에 대한 탐구와 답변이다.
信而好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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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과 양명학
시마다 겐지 지음, 김석근 옮김 / 까치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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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학자 시마다 겐지가 1967년에 발표한 책을 1986년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

춘추전국시대 공자, 맹자를 지나서 양한시대의 유학(정현)을 지나 송대에 신유학이 열린다.

흔히 불교(체용론)의 유행에 대한 유학 정통주의 부활을 노리는 대응, 영향 설명으로 책은 시작된다.


공자 - 맹자 - 한나라 정현 - 당나라 한유의「원도」- 송나라 주돈이(주렴계) - 정명도(형) - 정이천(동생) - 장재(장횡거) - 소옹(소강절) - 주희(주자) - 육구연(육상산) - 명대 왕수인(왕양명) - 이탁오(이지) - 청대 왕선산(왕부지), 일본 에도의 오규 소라이(적생조래), 현대 마루야마 마사오(환산진남) 등등

원시유학을 신유학으로 변모시킨 여러 유학자들에 대한 설명이 관계를 지어가며 실려있다.

원시유학의 여러 전적에서 송대 신유학자 주장의 근거를 밝혀서 실는데 우리나라 역자들이 힘들인 책으로 이 부분이 내겐 많은 계발과 유익을 선물했다.

시마다 선생의 후기에 우리나라 조선의 고봉과 퇴계의 기발설, 이발설 및 일본유학에 영향을 주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신유학의 내부의 세가지 큰 흐름을 이 책의 내용으로 정리해보면 

①유물론/기氣의 철학 (장횡거-왕부지)

②유심론/송학 중 객관적유심론/주자학(동생 정이천-주희)-성즉리性卽理 

③주관적유심론/양명학(형 정명도-육상산-왕양명)-심즉리心卽理-양명우파, 양명좌파(이지)

대체적인 신유학의 흐름과 학자 이해 부분에 탁월하고 주자학 기본 개념어 이해에 유익했던 책이다.


8. 체용體用의 논리란 과연 무엇인가.

'체용'은 요컨대 '인과因果' 대해서 하는 말로서, 「대승기신론」의 비유를 빌어 말하면,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바람과 파도의 관계인 데 대해서 체와 용의 관계는 물과 파도의 관계이다.

133. 성性이란 물이 맑은 상태를 말하고, 정情이란 그 물이 흐르고 있는 상태를 말하고, 

욕심欲心이란 물에 파도가 범람하고 있는 상태에 이름 붙인 것이라고 한다.


양명학의 설명을 보는 순간 개인적으로 불교의 교종에서 선종으로의 진행이 연상되며 

주자학에서 갈라진 양명학에서 선禪불교의 이미지를 보는 것 같았는데 대저 저자가 책 180쪽에서 

"왕기(왕용계)는 그렇지 않아도 선禪적인 양명학에서 유교적인 마지막 편린을 제거해버림으로써 양명학을 온통 선禪학으로 만들어버렸다." 느낌의 유사성을 확인해 주었다.

(※ 뚜 웨이밍, 귄미숙 역, 김용옥 해제, 한 젊은 유학자의 초상, 통나무, 1994

12쪽_ 양밍은 주자의 대중화 과정의 결정적 계기다. ......

주자가 수당불학이라는 외래적 패러다임에 대한 반동의 계기로 성립했다고 한다면 양염은 다시 주자 패러다임에서 불학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잉태된 것이다. ......

양명학은 주자학이 주장하는 격물格物의 리고리즘의 해체과정에서 인태된 것은 너무 분명하다.)


196. (양명학의) '심즉리心卽理'의 설은 성性과 정情(정은 본질적으로 '욕망'으로까지 흐르는 경향을 가진다)을 구별하지 않은 그대로의 심心을 '이理'라고 하기 때문에 

정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는 욕망(소위 인욕)까지도 긍정하게 되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주장하여 주자학에서 그렇게 중시하는 '경敬'뿐만 아니라 '경전은 우리 마음의 주석'이라는 데서 나타나는 권위에 대한 경시 그리고 이단에 대한 포용적 태도 들을 몰아 왔다. 

주자학파는 이런 점을 엄중히 경고해 마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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