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 옛글 나들이
한희철 지음 / 꽃자리 / 2016년 3월

상상외로 훌륭한 책이다. 깊은 사색과 삶의 애환 그리고 지혜를 속담을 통해 하나하나 얘기해준다.
학행일치라는 교훈 아래 배운 강단의 지식보다 주변 어른들의 한담에서 더많은 세상사의 밝은 지혜를 얻어듣고 체감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그런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강추!

[100자평] 고우영 십팔사략 세트 - 전10권

고우영 십팔사략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중국이란 나라 뭐든 많고 헷갈리기 일수다. 이 역사를 만화로 개략 이해할 수 있다니 실로 대박이다!
그 깊이가 의심스럽다면 접어두시라. 충분한 심도, 내용, 만화적 재미를 보장한다. 그리고 만화 그림은 역시 고우영 화백!

[100자평] [세트] 도올의 중국일기 - 전5권

[세트] 도올의 중국일기 - 전5권 ㅣ 도올의 중국일기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5년 10월

잘 읽히고 재밌다. 그러나 완결이 아쉽다.
역사를 보는 혜안과 직접 발로 뛰는 역사 현장은 정제된 역사책과는 사뭇 다르구나.
고구려 패러다임 편은 유홍준씨의 썰과는 다른 입맛이였고, 장학량 편은 인간과 역사의 격랑을 아우르는 전기적 기술에 맛나게 보았다. 만약 완결이라면 별넷은 충분!

[100자평] 시대와 지성을 탐험하다

시대와 지성을 탐험하다 ㅣ 김민웅의 인문정신 1
김민웅 지음 / 한길사 / 2016년 5월

저자 김민웅교수께는 고루하다, 에둘러 피해간다 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소개책들로 끌어당기는 힘은 원저자의 매력보다 도슨트와 같은 김민웅교수의 독법과 태도가 더 근사한 해설로 더해져 인력으로 팽팽히 당긴다. 정직하다는 말이 그리 칭찬이 될 수 없는 세상임에도 김교수는 정직하다

[100자평] 노자와 21세기 - 3

노자와 21세기 - 3 - 완결편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0년 5월

도올선생님의 책들 중 그 대중적 대미의 시작은 바로 노자 도덕경 3권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요새 부드러운 책들과 다르게 번뜩이는 지성의 칼날이 전혀 두려움을 모르고 휘번덕 거린다.
노자라는 책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아직 지천명의 시절을 살아가시는 선생의 필력이 날렵한 건인지 용호상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