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저절로 고사성어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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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도 내가 더 <공부가 되는>이 시리즈에 빠져들고 있다.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내용들은 많은데, 솔직히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이해시켜야 하나에 대해 골머리를 앓던 나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동안은 한자를 모르면 마치 큰일이 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온갖 표현에 한문을 사용했고, 또 그 사용 폭을 넓히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또 어느날 갑자기 모든것을 한글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러한 흐름과 상관없이 한자는 알아둘수록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단어에 깊은 뜻이 있고, 또 고전을 읽다보면 고사성어와 그에 관한 유래가 많이 등장하기때문에 하나씩하나씩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웬만한 한자와 고사성어를 다 안다고 자부할정도였는데, 요즘은 가물가물하던 찰나에 만난 책이라 더 반가웠다.
고사성어는 어느날 갑자기 태어난 유행어가 아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말이 아닐까?
얼마 안있으면 아이에게 삼국지를 읽힐 생각인데, 그 책을 들기전에 이러한 고사성어를 먼저 접하면 유익할것 같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양쪽의 고사성어가 모르긴 몰라도 삼국지에서 비롯된 것이 많을것이다. 그렇기에 고사성어를 웬만큼 알고 삼국지를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고사성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가르쳐주고, 또 어떠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도 알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기에 책에 있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그 고사성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뜻까지 이해할수 있다는 1석2조 이상의 효과를 주는 것 같다.
<공부가 되는>시리즈는 막연히 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함이 아니라, 아이들이 해야 하는 공부를 이왕이면 재미나고 즐겁게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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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하이킥 1 - 쌍둥이 남매가 바뀌었어요 내 멋대로 하이킥 1
조재호.은하수 글.그림, 전영석 감수 / 동아엠앤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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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나게 잘 읽힌 책이었다. 영화 제목은 떠오르지 않지만, 거기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오빠행세를 하고 축구부원이 되어 일약 스타까지 올라갔던 그런 내용의 영화가 떠올랐다.

이 책의 주인공은 호야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 남녀구분이 웬말인가 싶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장르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지 않나 싶을 정도다.

축구부코치인 아버지 역시 딸인 호야가 축구를 좋아하는 것은 선뜻 이해하지 못한다. 너무나도 축구부원이 되고 싶은 호야는 급기야 남동생 호빈에게 부탁하여 서로 역할을 바꾸게 된다.

스포츠는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그 안에 과학의 원리가 숨겨져 있음을 책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도 꽤 컸다.

슛을 날릴때 바람의 위치나, 강도, 또 관성의 법칙을 생각해볼수 있다는 것. 스포츠를 단순히 즐기는 운동이라 생각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하게 했다.

축구부원이 된 호야는 그들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자신이 무심결에 날린 슛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랐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과학의 원리를 설명함에 있어 실험관찰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또 아이들이 즐기는 운동을 통해 스포츠 이야기와 더불어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과학의 원리를 생각케 하는 구성의 책이니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스포츠는 특히나 아이들이 함께 연습하며 실력을 연마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그안에서 다른사람을 배려할줄도 알고, 또 통솔력있게 행동할줄도 알고, 또 한데 어울리는 사회성까지 배워나갈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호야가 축구부원으로 연습하고 활동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도 재미나지만, 과학적원리를 자연스럽게 알아갈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더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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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7 - 마법학교 2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7
나석환.뮤토 구성.그림 / 사회평론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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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 좋아졌다는 말이 나오게끔 하는 책들이 많다. 말을 물가까지 데려갈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물가까지 끌고 가는데 얼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그런데 이 시리즈의 책이라면 얼르고 달래 물가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아이 스스로 물을 따라마실수 있다고 표현해야 할까? 암튼 꽤 유익한 책이지 싶다. 개인차는 분명 있겠지만.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솔직히 재미있고, 쉽게 지치지 않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잘 써놓은 책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흥미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백해무익한 일이 될것이다.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시리즈는 영어의 문법에 대한 A부터 Z까지를 꼼꼼하게 설명해주었던 책이다. 그런데 15권으로 끝났다고 생각했던 이 시리즈가 번외편을 만들어 다시 돌아왔다.

영단어 원정대가 탄생하여, 그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던 찰나에 다시한번 영문법을 체크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지 싶다.

공부를 함에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예습과 복습을 병행해야만이 학습의 효율도가 높아질것이다. 그러한 취지에 딱 들어맞지않나 싶다. 1~15권까지 살펴봤던 영문법에 대해 마법학교라는 스토리라인을 통해 복습할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어떠한 공부든 한번 읽어봤을때와 두번세번 읽었을때 가속도가 따라붙듯이 차근차근 짚어왔던 영문법을 두권의 책으로 집약해서 정리하다보면, 머릿속에 영문법의 원리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17권은  문장, 접속사, 의문사, to 부정사, 동명사, 현재 진행형, 조동사, 비교급과 최상급까지 총 8가지의 주요 영문법을 다루고 있으며, 영문법의 실력을 자가테스트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엄마가  일일이 체크하지 않더라도 아이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알아보고, 부족한 부분은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책을 뒤적인다거나, 다른 교재를 통해 복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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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표현 수다사전
나가오 카즈오 & Ted Richards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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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있어서는 어떠한 나이나 성별이 필요치 않다. 그렇지만 참 언어를 익히는데 있어서는 나이가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간혹 해본다.

영어를 접한지가 몇해인지 이제는 헤아려보기가 겁난다. 영어에 대해 무한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고, 학교 다닐때는 나름 한다고 했건만, 당최 입이 떨어져 주지 않는다.

예전에는 영어공부를 나 자신을 위해 했다면 요즘은 부쩍 아이의 학습을 돌봐주고, 또 아이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영어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영어단어를 외운다거나, 문장을 외웠을때 그 암기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낄때 찾아오는 비애감이란.

암튼, 이번에 만난 책은 나의 느낌과 기분을 재잘거릴수 있게 도와주는 수다사전이다.

우리말처럼 표현방법이 다양한 말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영어로 표현함에 있어서도 참 다양한 표현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간다.

미드를 즐겨보는 나는 간혹 들리는 문장을 접할때마다 아하! 저렇게도 쓰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영어표현법도 무궁무진할수 있구나를 깨달았다.

전에는 문법과 단어위주였다면 요즘은 거의 회화수준이다. 듣고 말하기. 듣는 것까지는 어떻게 하겠는데, 머릿속에 맴도는 의사표현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때 조금 놀랐다. 막연하게 수다사전이라는 제목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좀더 편하게 뒤적이며 읽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은 문장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인 수다떨기> < 기분에 따라 수다떨기> < 묘사하며 수다떨기> <상황별로 수다떨기>이다.

1장 기본적인 수다떨기에서는 지금 있는 곳이나 하고 있는 일, 앞으로 할 일 등에 대해 정말 말그대로 재잘재잘 수다를 떨수 있는 문장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참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다. 간혹 문장 옆 여백에 그려진 그림들도 사람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요소가 있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좋아하고 싫어하고 실망하고 재미있고 기대되는 등의 우리의 감정을 제대로 잘 표현할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정말 이 책 안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하나같이 시기적절하게 입밖으로 잘 튀어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 같은 경우는 영어에 관심이 많은 만큼 영어교재에도 지대한 관심이 있다. 아무리 좋고 신선한 교재라 하더라도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또다른 책을 찾게 된다. 그래서 서점가를 방문했을때도, 영어관련  코너에 멈춰서서 한참을 뒤적이곤 한다.

이 책은 한동안 내 손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말문이 트인 아이들이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고,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재잘재잘 물어오고, 답변을 할때처럼 내 감정과 내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이 책을 활용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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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 -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잔혹사
이재갑 글.사진 / 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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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로 지칭되는 일본.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서 일본은 항상 먼 나라이고, 솔직히 가까이 하기에는 뭔가 께림칙한 부분이 많다는 느낌이 강하다. 내가 특출한 애국자가 아닌데도, 가슴 저 밑바닥에서 차오르는 울분이 있기에 그러한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핍박과 설움속에 살았는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의 잔재들을 앞으로도 계속 풀어나가야 할터인데, 한쪽은 단순사과로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도 가슴에 큰 멍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쉽사리 풀리지는 않을 성 싶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재갑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되어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아낸 조선인들의 억울한 인생사.

그들의 인력과 기술이 필요했기에 강제징용을 했으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대접은 커녕 인간으로서의 대우도 해주지 않은 그들의 처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일본내 곳곳을 답사하며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징용 잔혹사를 담아낸 저자의 작품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고, 그 현장들을 직접 방문하여 보고 들으며 그 당시를 회상했을 저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생각하니 우리 조상들의 억울했던 삶이 안쓰러워 눈물이 나려 했다.

이 책은 후쿠오카, 나가사키, 오사카, 히로시마, 오키나와 등 저자가 답사한곳을 각각 한 장씩 나눠 그곳에 강제징용 조선인들이 참여했던 탄광, 광업소, 댐, 해저탄광등의 역사현장을 담아놓고 있다.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살아낼수 없는 환경속에서, 또 안전이 최우선시되어야 하는 현장에서조차 보호장구 하나 없이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노동을 착취당했고, 희생당해야 했던 그들의 아픔을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 와서 살펴봐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그러한 역사를 너무나도 쉽게 잊고 살고 있지는 않나 반성을 하게 했다.

그들이 이 세상에 왔다 간 흔적을 찾아보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최후까지도 아주 비참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무덤이나 묘지 하나 없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돌이 그들의 묘지였다는 사실앞에 너무나도 무력하게 당해야 했던 우리네 역사가 오버랩되었다.

과거에 너무 연연해서 사는 것도 현명하지 않지만, 과거를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마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겠다라는 자세로 살아간다는 것도 어찌보면 그들의 죽음을 업신여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과거를 제대로 이해하고, 또다시 그런 민족의 설움과 한이 어린 아픔이 없도록 국력을 키워야 하고, 우리민족이 똘똘 뭉쳐 큰 힘을 모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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