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덥다.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없이 더운 날들.

이른 아침부터 폭염을 알리는 안전 문자로 시작해서, 열대야로 끝나는 날이 계속이다.

뒹굴거리면서 자는 버릇 때문에 쿨매트 효과를 잘 보고 있었는데,

요즘 같은 날이면 쿨매트도 무용지물...

그러다 보니, 책을 읽고 싶어도 페이지를 잘 넘길 수가 없다.

(책을 잘 읽지 못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나의 게으름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음...

 

줌파 라히리의 <책이 입은 옷>을 며칠 전에 뒤적이다 보니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더라만...

(제목 때문에, 책표지 때문에 책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건, 안 비밀... ㅠㅠ)

그래서 요즘 나오는 리커버 책에 눈길이 자꾸 간다.

 

특히 요즘, 원래도 인기 있는 분이었지만 알쓸신잡에서의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리커버 출간을 봤는데...

아, 나 정말 좀, (아니, 많이) 실망했어. 책 소개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양장본 멋지구리한 책으로 나왔을 줄 알았는데,

그냥 기본 판본하고 똑같더라고요. 표지 이미지만 바뀌었을 뿐... 책표지에 괜한 기대만 컸나 봄.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 이 책도 리커버로 출간되었더라고.

일단 표지 이미지만 보면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더라는...

 

 

 

 

 

 

 

 

인디고 고전 리커버도 한권씩 계속 나오던데, 이번에는 <어린 왕자>다.

기본 인디고 고전 시리즈보다 판형이 좀 커진 것 말고는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음.

 

 

 

 

 

 

 

 

하루키 에세이도 이번에 완전 새로운 표지로 등장, 세트로 밀고 들어옴.

 

 

 

 

 

 

 

 

 

웬만한 리커버 한정판은 출간되고 얼마 안 되어 바로 품절이 되더라.

(그래야 한정판이겠지만서도...)

한정판에 유혹당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매번 그 유혹을 잘 넘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 <7년의 밤> 한정판이 궁금해지는 건 무슨 이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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