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혜윤의 글을 읽는다.

더운 요즘의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또 한 문장씩 읽어가다 보면 날씨를 잊게 하기도 한다.

이까짓 더위쯤이야...

 

여전히 그녀는, 책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문득 문득 찾아오는 어떤 생각의 공간에서 비집고 들어오는 책 속 한 구절을 이어간다.

이런 문장, 이런 책, 이런 느낌 같은...

 

먼 곳 어디를 떠올리게도 하고,

어디선가 흘러오던 냄새에 킁킁거리게도 하는,

조금 더 늘어지고 조금 너 뒹굴고 싶은 일요일의 느즈막한 아침이,

편안한 문장들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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