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고양이
순대는 먹지만 순댓국은 먹지 않는다. - 92페이지
나도 그렇다.
순대는 먹지만 순댓국은 (가능하면) 먹지 않는다.
저자와 이유는 다르지만 순댓국을 먹는 자리라면 애써 피하게 된다.
부득이하게 가야만 하는 자리면 어쩔 수 없이 순댓국 한 그릇을 앞에 두고 고사를 지내는 수준...
결국 꾸역꾸역 먹기는 하는데 그날은 소화제 필수다.
별 이유 없다.
그냥 오래전 어느 날 처음으로 순댓국을 한 그릇 먹었는데 심하게 체했다는 거...
그래서 꼭 먹어야 하는 자리가 아니면 굳이 순댓국은 안 먹고 싶다는 간절함이 남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