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일기예보를 보고 나갔다. 그런데도 나가자마자 비를 맞았다.
오늘 늦은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했잖아.
아침부터 온다고 안했잖아...
우산을 사기도 애매하고 맞고 다니자니 그것도 애매하고.
왜 항상, 그냥 나가면 비가 오고 우산 들고 나가면 비가 거의 안 오는 거임?
그러다가 고민하고 편의점에서 산 비닐 우산이 집에 몇 개나 있는지...
실내에 있을 거니까, 비 오는 거리는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 우산을 사지 말자, 라고 생각했는데...
퍼뜩,
검정 장우산을 하나 꼭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던 게 기억났다.
그런데 늘 쉽게 구매해지지 않아서 잊곤 했는데,
영화 <강남 1970>을 보면서 다시 검정 장우산이 생각났다.
아, 검정 장우산 아주 튼튼한 걸로 하나 마련해야겠어.
좀 묵직한 걸로, 우산 살이 튼튼한 걸로, 방수가 아주 잘 되는 걸로...
영화는 재미없었는데, 기억나는 한 장면은 이 님들이 죽은 누군가를 묻던 산.
그날 비가 엄청 내렸고, 모두 검정 슈트에, 검장 장우산을 다 쓰고 있었던 거지...
너무 많이 봐서 익숙한 장면.
근데 또 너무 잘 어울려서 빠지면 서운해질 장면...
스토너를 읽고 있는데, 지금 한 50페이지 읽었나...
왜 이렇게 페이지가 안 넘어가지...
이 부분만 지나가면 술술 넘어가려나...
상당히 좋은 책이라는 입소문을 들었으나, 나에겐 아직...
그런데 책은 페이지수에 비해 가볍게 잘 만들어졌다.
들고 읽어도 손목에 부담이 덜 감.
아, 요즘 이거에 빠졌어. 힐러...
지창욱은 우리 7살 조카를 닮아서 자꾸 보게 되고, 연기도 잘한다.
스토리도 재밌다.
흘러가는 내용이야 뻔하지만, 그 뻔함을 계속 지켜보게 하는 게 드라마의 매력 아닐까.
다음 회가 기다려지게 하는 드라마 오랜만에 만났다.
힐러, 박봉수, 서정후...
<나가수3>에 하동균이 나온대. 꺄올~!!!!
티비에 얼굴 잘 비추지 않는데 의외네... 탈락하지 않으면 몇 회는 나올 거잖아.
무조건 첫방은 보겠어!!
이성과 감성이 새로운 표지로 나와서 궁금하군... 양장본이 아니어서 아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