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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신간평가단 신청하고 에세이 분야에 선정되었다.

성실하게, 즐겁게 읽어봐야지 다짐하면서, 첫번째 책을 골라본다.

 

1월에 읽고 싶은 에세이

 

<오 마이 독 오 마이 갓>

아, 정말 특이하다.

나는 동물은 안 좋아한다. 싫어하는 쪽에 가깝다. 귀엽다고 쓰다듬는 손길도 망설일 정도로 동물이 별로다. 흔하게 보이고 키우는 개에게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책 소개글 보다가 궁금해졌다.

개에 관한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인간의 오랜 지기처럼 익숙한 동물이기도 하고, 인간의 모습을 개에 비유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분명 가까운 존재일 텐데...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아왔던 것 같아서 듣고 싶다.

개와 함께 한 인간사, 일러스트와 시로 이루어진 형식이 보여주려 하는 것은 무엇인지...

숨겨진 행간의, 여백의 맛을 직접 내야할 듯하여, 펼쳐보고 싶다.

 

 

 

 

<어이없게도 국수>

제목에서 풍기는 호기심에 상세페이지를 열었다.

저자는 가업을 이어받은 부친 덕분에 '혈관 속에 냉면 육수가 흐르는' 뼛속까지 진정한 면식수행자란다. ^^

라면을 제외한 면 종류를 좋아한다. 몸에 안 좋다고 하는데 끊을 수가 없어서 어느 정도 포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면으로 이어진 인간사, 정말 궁금하다. 저자가 어떻게 풀어냈을지... 국수가 곧 삶이라고 말하는 순간들을 같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국수에 대한 오마주~

기대된다.

 

 

 

 

<그것도 괜찮겠네>

아사카 코다로의 산문집이다.

소설가가 말하는 일상이 새로울 게 없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읽은 그의 작품들이 좀 강했던 기억으로 떠오르는 걸 보면, 다정다감하다는 이 산문집의 표현은 궁금해진다.

일러스트와 함께 한, 조금은 특이하고 엉뚱해 보이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가 말하는 일상, 인간, 세상에 관한 지극히 사적인 생각을 펼쳐들고 싶어서 골라본 책.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과 함께 펼쳐보면 좋겠다.

사실 나는 이동진과 김중혁이 함께 한 팟캐스트를 자주 듣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끔 들을 때마다 이동진의 오프닝 분위기는 좋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을 만날 때 두 남자의 수다스러움이 떠오른다면

이 책은 두 남자의 수다를 듣기 전의 고요함, 준비, 잠깐의 사색 같은 느낌을 줄 것 같다.

사실, 라디오 작가가 적은 글이어서 더 끌렸는지도 모른다. ^^

나, 이런 분위기 좋아해...

 

 

 

 

 

 

신간평가단의 첫번째 책, 어떤 책을 만날지 몹시 기대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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