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수상하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 게 불편하다.

고개를 숙이는데 왼쪽이 묵직하다.

아픈 건지 어떤 건지...

 

거울을 보니 이건 뭐, 찌그러진 달덩이 같다.

얼굴 왼쪽이 심하게 부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왼쪽 턱 아래, 목으로 내려가기 직전, 그곳이 혹 달아놓은 것처럼 부어 올라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게 했던 거다.

 

이건 뭐다냐...

깜짝 놀라서 병원 문 열자마자 달려갔는데 예약 환자가.... ㅠㅠ

오전 마지막 진료를 받았는데, 임파선이 부었단다.

감기가 걸렸냐고, 많이 피곤하냐고 의사가 묻는다.

감기는 아직인데 일교차 심한 요즘에 자주 밖으로 돌아다녀서 몸살기운은 살짝 있다고 했다.

피곤하냐는 질문에, 요즘 피곤하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냐......고 대답하려다가 말았다. @@

 

약 며칠 먹고 쉬라고 했다.

그래도 부어있으면 병원에 꼭 다시 와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했다.

 

 

오래도 참았다.

잘 견뎠다, 싶었더니...

봄부터 계속 맘에 안 들었던 몸은 여름동안 피곤을 쌓아놓더니 결국 이렇게 드러낸다.

저녁 약 먹고 졸다가 깨다가 졸다가 깨다가...

 

부은 것도 좀 나아진 것 같은데 아직도 묵직하고 살짝 아프고...

이거 원래 이렇게 아픈 건가??

엄청 아픈 엉덩이 주사 또 맞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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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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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09: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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