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겨우 해가 보인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밖에 나갔었는데 안개가 잔뜩 끼어있었더랬다. 오늘 날씨 더우려니 싶었는데, 그 안개가 아침에도 걷히지 않은 상태로 이슬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받고 동네 골목을 나갔었다. 안개를 피하고자 우산을 쓰다니. ^^

아무래도 안 되겠어서 알라딘 노트를 다시 또 들여다보고 있었다. 구매 시에만 증정하는 노트를 한권 데리고 왔는데, 갖고 싶은 한권이 더 있어서 고민에 고민만 거듭하고 있었다. 책으로 채우고 받아야 할지 따로 노트만 한권을 구입해야 할지... 다행스럽게도 구매목록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지난번 주문 이후로 살펴보니 그 사이에 새로운 목록이 채워졌기에 사고 싶은 책이 자꾸 노트와 함께 눈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인디고 고전 시리즈는 내용도 부담없지만 디자인이 예쁜 책으로도 유명하다. 처음 낱권으로 한권씩 데려오고는 하지만, 결국은 이 빠진 것도 채워주고자 할때 박스세트로 자연스럽게 데려오고는 한다지. ^^ 책이 내용만큼이나 디자인도 눈에 담게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헤르만 헤세 세트는 한꺼번에 만나기 좋은 작가여서 탐난다고 누군가가 말했었다. 민음사의 고전 세트로 나오는 것은 저렇게 박스가 뚜껑까지 있어서 좋다. 박스 안에 여유 공간이 있어서 한번 펼쳐들고 나면 책배가 부풀어 오른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박스 공간까지 염두해 두었던 게 아닐까 싶다. ^^








이창래의 책을 어제 도서관에서 살짝 보다가 미처 데리고 오지 못한 게 후회스러웠다.(대출 한도 권수에 걸려서...) 웅장하면서도 그 아픔의 시간들을 봐야한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극찬이다. 꼭 한번은 만나고 싶은 책. 요 네스뵈의 신간 역시 노트 구매에 활력을 만든다. ^^ 전작들을 이미 만난 사람이라면 당연한 수순처럼 이 책도 쏘옥 안아갈 것이다.
창비 만화 어깨동무... 아, 창비 만화는 말이 필요없다. 신문이나 칼럼을 대신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커서 한번씩은 챙겨보게 된다. 북노마드의 아름다운 느낌 역시나 만나고 싶은 책... 북노마드 책은 어떤 여유를 만들어주려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3시의 나... 
 

함민복의 시집을 아직 못 읽어봤다. 한참을 눈에 담았는데 장바구니로 쏘옥 담겼다. 입소문으로 먼저 들었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퇴마록 외전. 인기가 상당하더라.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눈도장 콱 찍어버림... ^^ 표창원 교수의 이름으로 먼저 알게 된 책이다. 전부터 그 이름 머리에 박혔었는데, 이번 책은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에 대한 선입견을 사라지게 할 것 같다...

새학기가 시작될 때, 또는 취학 아동에게 선물할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보리국어사전을 고른다. 어떤 책 선물할까 항상 많이 망설였는데 이 책만큼 유용한 것은 없을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크면 인터넷 검색이나 백과사전을 이용해도 좋지만 그 나이에는 이게 안성맞춤형으로 보였다. 나 역시도 직접 몇권 구매해서 선물하고는 했는데, 어른이 봐도 흥미로울 책이다. 단어 하나하나의 설명과 가운데에 들어간 삽화. 단어가 설명하는 것을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 넣어 이해를 돕는다. 딱 좋음. ^^

한국사 편지 역시나 마찬가지. 이건 주로 초등 고학년 대상에게 선물하고는 했는데, 개정판 만나니 더 반갑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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