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런 경험은 죽을 때까지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벌했던 이틀이었다.
바람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공포감을 그대로 실감했던 순간들, 아... 악몽 같다.
도로에 사람은 물론이고 차들도 다니지 않는 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이해가 될 것 같은 순간....
진짜 무서운 건, 자연재해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지.

책표지 한번을 안 보고 지냈던 이틀을 뒤로 하고 또 다시 새로나온 책들에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습관처럼...

정말 모르고, 아니면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던 일들이었는데, 저절로 관심 갖게 만드는 계기가 있었다. 그리고 저절로 또 다른 시선으로 만나보고 싶게 만드는 책들이 되어 다가왔다. 본격 시사인 만화. 그 두번째 책이 나왔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들로 가득할 것 같은데, 그냥 웃고 넘길 수만도 없게 만드는 이야기들일 테지. 심각하게, 그리고 생각하면서 읽어보자. 만화의 형식을 가져왔지만, 웃을 수만도 없잖아.

비채에서 나오는 모던클래식 시리즈는 책이 참 깔끔하다. 표지부터 기타 다른 디자인까지. 책을 책으로 읽으면 되지만, 사실 디자인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예쁘면 더 좋잖아... ^^
이번 출간 도서는 <세월>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신간이 나오면 관심 갖고 사서 보게 만드는 작가님이다.
백희나님의 <장수탕 선녀님> 어쩜 책 제목이 이리 구수한지 모르겠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한컷들이 저절로 그 감동을 배로 만든다. 얼마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책일지 이번 도서도 역시나 기대감 만땅으로 골라본다. ^^
<엄마의 책방> 엄마들은 힘들다. (물론 아빠들도 힘들다.) 엄마의 시간,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줄 처방전들이 자주 나왔으면 싶다. 아직 엄마는 아니어도 이런 책들 보면 주변의 사람들이 저절로 생각난다. 한권 사서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주저하지 말고 엄마들을 위한 처방전을 전달해보자.
서정윤 시인의 <두번째 사랑이 온다면>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모르겠다. 학창시절에나 그 시의 구절들을 끄적이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 제목과 저자를 본 순간 가슴이 막 뛰었다. 다시 그런 감성으로 만나보고 싶은 책이다.
이번에는 제주도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7> 고민해 볼 필요도 없이 손에 닿아도 좋을 책.
<윤동주 프로젝트> 요즘 분위기는 윤동주인가? 요즘 윤동주에 관한 책이 여기 저기서 눈에 들어온다. 유광수의 이번 신간 역시나 윤동주다. 솔직히 전작은 읽다 말았다. 하지만 이번 도서는 조금 더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기를 바란다. 끝까지 읽고 싶거든. 윤동주니까.... ^^








계속되는 미미여사의 책들과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간,
그리고 진짜로 올 가을을 준비하는 이병률님의 책들....




바람도, 비도, 태풍도....
모두 싫지만, 이 책들을 만나고 싶은 살살 바람부는 계절은 조금 기다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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