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를 걷다 - 몽블랑 트레킹
나두리 지음, 박현호 사진 / 책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구름 위를 타박타박 알프스를 걷다.

작가, 나두리

출판, 책나무

발매 2012.07.10

 

 

나는 일부러라도 여행에세이를 꼭 찾아 읽으며 간접적으로나마도 여행하는 기분을 내려한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여행'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렇다고 매번 여행을 가기엔 시간적으로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ㅠㅠ

 

그래도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 책을 읽는 동안은 국내여행지든, 해외여행지든 불문하고

저자와 함께 그 곳에서 펼쳐지는 값진 경험들과 생각들을 공감하고 얻어가는것 같아서 자주 읽게 된다.

올해도 역시 한달에 작게는 한권, 많게는 네 다섯권의 여행에세이를 읽었다.

 

지금이 벌써 8월이니 국내 여행지를 포함해서 꽤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간접적으로) 여행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에는 꼭 간접적으로 축적된 나의 노하우들을 직접적인 경험으로 채워나가야지 !!

여행에세이를 읽어서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여행에 관한 저자들의 노하우도 많이 배울수있다는 점?!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어떤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간다는 것 !^^

 

 

                                 이번엔, <알프스>다 !!.

 

 

 

이 책을 읽으면서 김별아작가의 지리산종주가 담겼던 책의 내용이  생각났다.

산을 오르는 사람의 마음, 그리고 장엄한 풍경과 나의 삶에 대한 고찰.

김별아 작가의 책에서는 나의 삶에 대한 고찰이 많이 담겨져있었다면,

<알프스를 걷다>는 장엄한 알프스의 풍경과, 정보와 노하우들이 더 많이 담겨져있다.

알프스오르기를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_<

 

빼곡한 산행기와 알프스의 이모저모가 담긴 사진들이 이 책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글을 잠시 뒤로하고, 사진을 좀 더 집중해서 보니 정말 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자연적인 측면에서 최고로 꼽는 나라가 스위스이다.

정말 그림같은 장면이 , 먼지 티끌하나 없는 깨끗한 자연환경이 눈앞에서 펼쳐진다고 한다.

이런 자연속에서 잠깐 머무르는 여행이 아닌, 산행의 목적으로  산에서 숙식하는 기분은 정말 어떨까.?

그리고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많은 추억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것같았다.

 

아무래도, 스위스라는 외국에서 행해지는 산행이다보니,

자연과 나의 관계만이 아닌 자연과 문화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나의 관계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당연하게 생각해왔던것들이 외국의 문화에서는 조금 낯선 행동이고,

우리와는 다른 문화에서 오는 해프닝이라던지, 이런 점들이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인것같다.

 

처음엔, 막연히 가고싶다. 나도 한번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에 이책을 불쑥 집어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와..정말 쉬운게 아니구나, 많은 준비와 지식과 노하우, 그리고 경험들이 있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턱대고 산행을 가기엔, 미리 공부하고 가는것과는 천지차이가 날것같다.ㅎ

 

 

산을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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