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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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부터는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고 겉 멋이 아니라 속에서 우러나는 멋을 지녀야한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마냥 부러워만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게 부끄럽고
이 책을 통해 작은 깨달음을 얻은것 같아 기분이 환해졌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행복했다
이 기분을 굳이 표현하자면 어린 연인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꾿꾿하게 버티며 이겨가는 과정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여주인공이라도 된것처럼 들떠서 뒤척이기도 하고 그녀를 괴롭히는 끝도 없는 악연의 늪에 절망하고 그럼에도 잘생기고 멋진 남자들은 모두 여주 주위로 도는듯한 아슬아슬함!

나이 50쯤이면 이런 사춘기 소녀(?)의 어줍잖은 감정은 생기지 않은줄 알았는데 아직 철이 덜들어서 인지, 이것이 50의 감성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뭐 그렇다고 내가 50이라는건 아니다 나에겐 멋진 50을 맞이할 준비를 시간과 자세가 필요할 뿐이다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은 이것이 옳다 그르다라고 가르치거나 판단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일상을 통해 소소하게 느끼는 기쁨과 행복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내가 이미 경험해보고 느낀 것들이 나올 때마다 서로‘통했다‘, ‘나도 그런데‘라는 동질감이 가슴 설레게 했다

그리고 나의 습관들중 일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그런 이유로 지금은 올바르게 수정하기 힘든 모습인것을 발견했을땐 가슴 한구석이 저리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다워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에 당위성이 있고 나의 의지라면 그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 그것이 우선과제이다



먹는 것 하나도 제대로 갖춰서 먹으면 스스로를 대접하는 것이라 좋고 작은 테이블보 하나 놓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기에 속도 조절과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수와 양으로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3~40대와는 달리 하나의 소중함과 진짜 귀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과감하게 책의 내용을 그대로 흉내내어 보는 것도, 또 아니다 싶은 것은 제쳐두는 것도 필요하다

나답게 하루 하루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도 있고 실패도 있을 것이다 결코 호락호락한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그간의 경험치로 어렴풋이나마 느끼고있으니 말이다

그런데ㅡ
그래도 ㅡ ㅡ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한 번 해볼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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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남미 일주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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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먹었나, 책 제목이 제대로 눈에 안들어 온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인가, 80일의 세계일주인가 했다가 파랗고 찐한 표지색에 홀려 정신을 차리니
최민석 에세이 40일간의 남미 일주가 내 눈에 그대로 박힌다

읽지않았음에도 뭔가 있을거같은, 나에게 하나 무심히 던져주는 것만으로 하루종일 깔깔 낄낄거리며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며 안도하고 동질감에 행복해할 것 같은 그런 것!!

글이라는 거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그래! 이런게 에세이지라고 하면서 아득히 먼 곳 지구의 반대편이라고만 생각한 중남미 여행을 시작한다
‘어디가 중남미더라?‘
고등학교 일주일에 한시간 배운 세계사 시간을 휘저어가며 떠올려봐도 건져지는게 없고 한참만에야 아들녀석이 보던 드래곤빌리지 멕시코가 떠오른다
˝하 ㅡ 이래서야 어디 작가랑 보폭 맞춰 떠날 수 있겠나??˝

어느 누군가는 식탁 유리 밑에 깔린 세계전도를 보며 꿈꿨고 또 이렇게 명숙 초이처럼 색으로 물들지 않는 세계지도를 보며 하나씩 색을 채워나가고 싶다는 갈망으로 여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3주 후에 이미 멕시코시티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새벽 안개를 헤치며 날았다

나에게 3주라는 시간은 집밖을 나설까 말까를 고민하는 시간인데 말이다 ㅎㅎ

어머! 친절도 하다 나처럼 떠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아지매에게 중남미 그림지도를 선물하는 센스!
쫌만 늦었어도 사회과부도 찾으러 갔을텐데 ...

25년간 굳건히 쌓아올린 마일리지의 수고를 무시한 채 꾿꾿히 줄을 서서는 ‘빨리 나가고 싶다‘를 외치는 아저씨
눈 뜨고 있는 시간은 모두 글을 위한 쓰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니 그럴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신이 미국 비행기를 타고 있음을 절묘하게 느끼는 남자 민숙 초이


영화에서 자주 나오던 장면이 아니던가! 저 멀리서부터 툭 툭 스냅을 주듯 건드리며 능숙하게 닫는 모습
(아, 나도 해외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꼭 미국비행기 한 번 타봐야지 이 느낌 꼭 한번 경험해봐야지 )

삼십분을 기다려 먹는 전통 샌드위치에도 아주 멋진 의미부여를 할 수 있고 나에게 ‘빠시엔시아‘(인내심)을 알려준다
그리곤 양말 세 켤레와 속옷 세 벌을 빠는데 200페소, 우리나라 돈 4만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금액을 강제 투척 당하는 국제 호구가 된다
(몸소 보여주며 경험치를 쌓아가는 자세라니)

책을 읽는 내내 왜 민숙 초이로 불리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드디어 콜롬비아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여권 영문명을 ‘민숙 초이‘로 적었다는 간단한 이유지만 평생 파장이 있는.
이래서 여권 발급때 확인하고 또 거듭 확인을 하는거구나 했다


40일간의 남미 일주는 2019년 7월2일부터 8월 11일까지 멕시코에서 시작해서 콜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까지 6개국을 여행한 일지이며 113장의 사진이 담긴 사진첩이기도 하다
그리고 민숙 초이의 배낭여행이기에 생겨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내 쉰 ‘숨‘이 담겨있는 에세이다

지금이라면 꿈도 못꿀 여행이기에, 호화로운 호텔과 산해진미로 뒤덮인
사진 남기기에 열중한, 밥집이 맛집이 되고 인싸가 되는 그런 여행이 아니기에 방콕중인 생활속에서 책장을 넘기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것이다

내가 중남미 여행을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여태 살아왔다
그런데 가능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백년을 그 자리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것으로 버텨온 유적지 ·유물이 아니라 그 순간이 아니면 경험하고 느낄 수 없는 그것을 위해!!

빨깅 노랑 초록 파랑으로 채색된 중남미 여행이 그래서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다
빠시엔시아를 몸 속 깊이 스며들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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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탐정 마환 - 평생도의 비밀
양시명 지음 / 몽실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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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라는 직업과 탐정은 사실 어울리기 힘든 조합이긴 하죠 ㅋ
양수련님의 전작부터 다시 정주행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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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이 듬뿍듬뿍 지식이 잘잘잘
권정민 지음, 류주영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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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좀 크다보면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입맛에 맞는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지‘는 엄마의 메아리 잔소리에 불과하고 매 끼니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겠다는 집념과 투지를 불태우지요


물론 우리 막둥이는 예외에요
최근 영양소에 관한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자기가 먹어야 할 것과 엄마가 많이 먹어야 할 영양소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센스쟁이랍니다


유아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이런 책이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가지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문도 있었는데 함께 하면서 서로 배우는게 느는 아주 알찬 경험을 하게 한 영양이 듬뿍듬뿍입니다



영양이 듬뿍듬뿍은 엄마와 함께 또는 스스로 책을 읽으며 왜 밥을 먹는지 그리고 골고루 먹어야 하는지 터득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지요 그럼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실제 크기와 흡사한 과일이나 채소는 아이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요소입니다 한창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보고 그리는 연령대라 더 그런 것 같아요

3대 영양소와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림을 통해서 연상하고 글로 이해하는게 아주 재미있나봅니다

신체를 튼튼하게해주고 힘을 주는 영양소라는게 딱 느껴지지요
바로 단백질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기가 먹어본 것, 이름을 알고 있는 것들도 골라보고, 이야기책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네요


요즘 티비도 많이 보고 휴대전화 사용도 늘어서 시력에 대한 걱정이 은근 많은데 역시나 눈에 도움되는 영양소에 관심이 많군요

얼마전에 ‘안경사‘라는 직업 체험을 했다는 이야기도 해줍니다

역시나 제일 관심이 많은 부분은 바로 비타민C입니다

코로나가 딱 생각나지요!!
한참을 보더니 ‘엄마 코로나 안걸리려면 비타민C를 많이 먹어야겠네‘ 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림을 보며 깔깔거리고 웃길래 ‘뭐가 그리 재밌어?‘했더니 블루베리가 오렌지 위에서 지휘를 하는 게 그렇다고 합니다
그때서야 제 눈에도 블루베리가 눈에 들어오네요 ㅎ

엄마가 많이 섭취해야 할 영양소도 골라줍니다
‘노화‘가 뭐냐고 물어서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도 생기고 그러는 거라고 알려줬더니 ‘엄마가 많이 먹어야겠네‘하네요 (웃프다는거 이럴 때 쓰는 말 맞죠)

‘시장에 가면‘이라는 게임 다 아시죠??
몇 종류 하고나면 생각나는 것도 없고 해서 흐지부지했는데 이젠 시장에 가서 살 수 있는 품목이 훨 늘었네요

마지막으로 쑥쑥튼튼 요리 만들기를 통해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짜봅니다
음식으로 나온게 아니라 요리재료로 나만의 식단을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을 엿볼 수도 있답니다



잠깐 시간을 준 사이에 여기저기 스티커를 붙여놨네요
‘물에다 왜 레몬을?‘했더니 레몬수라고 하네요 우유에다가 딸기를 추가해 딸기우유를 만들었고요 저는 고정관념으로 전혀 이런 생각은 안했던지라 이것도 참신하고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볼거리도 풍부하고 생각할 거리도 만들어주는 영양이 듬뿍듬뿍 어떠세요??
아이들이 올바른 식사습관과 제대로 된 영양소 관련 책을 원하셨다면 영양이 듬뿍듬뿍으로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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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파는 가게 라임 어린이 문학 35
스테퍼니 S. 톨란 지음, 오승민 그림, 전지숙 옮김 / 라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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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파는 가게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을 필요없어요

소원 하나에 삼만 원!! 100% 성공 보장!!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라고 멋지게 홍보하는 가게를 만났으니까요

내 호주머니에 삼만 원이라는 돈까지 딱 있다면 뭐 이건 바로 소원을 빌어야하는거죠!!



사실 맥스에겐 소원을 빌어야 할 사연이 있잖아요 전학 첫날부터 도시락을 빼앗기다니 ㅠㅠ
덩치도 훨씬 크고 숫자도 많은 녀석들을 상대하기엔 맥스는 힘이 부족해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눈을 감고 상상을 하는 거랍니다

적갈색의 커다란 개, 튼실하고 멋진 꼬리를 흔드는 개가 맥스의 명령에, 도시락을 빼앗은 빨간 머리 녀석들을 혼내주지요(나도 이런 개가 한마리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소원까지는 아니고)

멋지고 힘센 강아지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맥스는 당연히 ‘살아있는 강아지‘를 원하지요
여기서 작은 실수가 발생합니다

˝소원을 비는건 무척 어려운 일이야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야 돼˝
할아버지의 경고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드디어 이루워진 소원 그런데...
조그마한 체구에 누리끼리한 털, 가늘고 볼품없는 꼬리를 가진, 상상속의 킹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래티라니요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말썽쟁이인 래티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맥스는 다시 소원가게로 달려갑니다

˝래티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역시나 소원은 또 이뤄져서 래티는 정말로 사라져버렸네요
간절히 래티 또는 골디를 찾아 헤매는 가족들과는 달리 강아지를 갖고 싶다는 소원을 빌기 전으로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한 맥스
과연 뒷이야기는 어떻거 될까요??



하나만 알려드릴게요
맥스는 세번 째 소원도 빌었답니다
그것도 더이상의 실수는 하지않도록 내용을 적고 반복해서 외운다음 말이지요!!



그리고 강아지도 만나게 되지요
어떤 강아지인지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강아지가 맞아요 ㅎ

소원을 파는 가게에서 알려주고 싶은 건 무엇이었을까요??


˝네 기분이 내킬 때만 잘해주는 건 안돼!!
동물을 키우는 건 아주 큰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니까˝


어떤 강아지라도 또는 다른 생물일지라도 생명은 소중한 것이며 함께 하기로한 이상은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상상에 빠지는 것은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날 수는 있을지라도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것도 말이지요


소심한 성격에 전학후에도 계속되는 괴롭힘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등 맥스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맥스의 용기와 도전이라는걸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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