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에만 있다 교회 대예배를 마치고 평화동 학산에서 출발했다. 도시의 먼지더미에서 벗어나 상쾌한 바람에 코가 휑하니 시원하게 뚤렸다. 저수지를 옆으로 조용한 산길은 고덕산 정상까지 등산객은 2-30명 정도 나 혼자 걷는 산행은 그야말로 말로 할 수 없는 행복이다. 7-8년 전 승진시험을 2년정도 준비하면서 부터 이길은 어쩌면 친구처럼 내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단지 내가 바빠 찾지 못했을뿐.... 그냥 그자리에서 나를 기다주는 친구...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동기들과 회식자리에서 한 동기가 나보고 좀 특이하다면서 놀리는게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어쩌면 즐기는 편이라...

 

숨이 가슴까지 차올라 헉헉 대면서도 왜 그리 즐거운지...나 혼자만에 산행이 어찌그리 즐거운지.. 집사람도 오늘은 뭐라고 안하고 별말 없이 보내줘 마음에 부담도 없이 4시간 산행을했다.  살아가는 데 큰 낙도 없는데 이런 재미가 여기에 숨어 있다니..... 거센 바람 소리,바람에 나무가 이리저리 흔들이는 풍경, 조용한 겨울 산행은 내게 그나마 작은 미소를 짓게 해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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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어께가 축~ 처져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고 웬지 만사가 다 귀찮다. 책을 읽는 것 말고는 별다른 취미도 없어 블랙홀전쟁만 뒤적 뒤적....

책에만 빠져 살다보니 현실감각은 어디갔는지...독서가 내게 이제는 따분한 일상이 된것 같다. 그래서 어쨋다는 거야!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대단한 흥미거리도 없어 마치 세상일에 도통한듯, 관심이 없는듯, 사는 것에 흥미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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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전쟁 - 양자 역학과 물리학의 미래를 둘러싼 위대한 과학 논쟁 사이언스 클래식 19
레너드 서스킨드 지음, 이종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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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물리학, 칡같이 씹을수록 맛이 은근한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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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풍경 - 끈 이론이 밝혀낸 우주와 생명 탄생의 비밀 사이언스 클래식 18
레너드 서스킨드 지음, 김낙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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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브라이언 그린, 레너드 서스킨드 아니면 뭔 재미로 주말을 보냈을지.......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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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유니버스 - 우리의 우주는 유일한가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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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이 평범한 사람에게는 브라이언 그린, 번역자 모두 고마운 사람이다. 이런 양반들의 지식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자체가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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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2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이랑 지난 번에 군자란님이 100자평 쓰신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 같이 읽고 있는데, 멀티 유니버스 무척 재밌더라구요. 브라이언 그린이 이렇게 글을 재밌게 쓰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 엘리건트 그냥 그런 책이려니 했는데, 그린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독자인 저희들에겐 행운이죠. 군자란님 말씀대로.

군자란 2012-02-28 11:44   좋아요 0 | URL
현대물리학의 최전선 읽고 계시다는데 상당히 진도를 빼시기가 녹록치 않으실텐데^^^ 읽다보면 뭔가 남는게 있겠지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