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다가 책장만 덥고 다른 생각을 하면 이 주인공 이름에 짭짜미가 되어 버린다. 내가 뭘 읽었더라? 미셀은 오바마덕택에 기억나는데 토큰이었던가? 코큰이었던가? 푸코를 기억하는데 일요일 저녁 잠자리까지 해맸다. 책장만 넘기면 금방 기억을 하는데 책장만 덮으면 왜 그러는지..... 나이 탓을 해야 하나....

 

이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구절이 있어 적어야 겠다.

알베르 카뮈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때...그러니까...1957년 스웨덴 웁살라에서 카뮈를 비난하는 시위가 있었는데 이유는 그 당시 알제리가 프랑스로 부터 독립투쟁이 한참 치달았을때.. 프랑스 진보 지식인들이나 시민단체에서는 알제리독립투쟁을 지지하는 움직임들이 있어 카뮈에게도 이에 지지하는 발언을 하도록 요구 했지만 알제리 출신인 카뮈는 그 어머니가 알제리에 살고 있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어 이 요구를 거부했다.

 

카뮈의 " 나는 항상 테러를 비판했다. 마찬가지로 알제시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무차별테러도 나는 비판한다.그것은 언제고 나의 어머니나 나의 가족을 다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정의를 믿는다. 그러나 정의에 앞서서 나는 내어머니를 먼저 지킬것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말

"진리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자를 경계하라.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는 대체로 많은 사람을 저와 함께 죽게하거나, 때로는 저보다 먼저, 때로는 저대신 죽게하는 법이다." 대의를 위한 운동은 고귀한 일이지만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는것은 더 높은 인간적 가치이다. 이상은 옮긴이의 이야기를 대신 적은 것이다.

 

나도 모르게 통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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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집에만 있다 교회 대예배를 마치고 평화동 학산에서 출발했다. 도시의 먼지더미에서 벗어나 상쾌한 바람에 코가 휑하니 시원하게 뚤렸다. 저수지를 옆으로 조용한 산길은 고덕산 정상까지 등산객은 2-30명 정도 나 혼자 걷는 산행은 그야말로 말로 할 수 없는 행복이다. 7-8년 전 승진시험을 2년정도 준비하면서 부터 이길은 어쩌면 친구처럼 내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단지 내가 바빠 찾지 못했을뿐.... 그냥 그자리에서 나를 기다주는 친구...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동기들과 회식자리에서 한 동기가 나보고 좀 특이하다면서 놀리는게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어쩌면 즐기는 편이라...

 

숨이 가슴까지 차올라 헉헉 대면서도 왜 그리 즐거운지...나 혼자만에 산행이 어찌그리 즐거운지.. 집사람도 오늘은 뭐라고 안하고 별말 없이 보내줘 마음에 부담도 없이 4시간 산행을했다.  살아가는 데 큰 낙도 없는데 이런 재미가 여기에 숨어 있다니..... 거센 바람 소리,바람에 나무가 이리저리 흔들이는 풍경, 조용한 겨울 산행은 내게 그나마 작은 미소를 짓게 해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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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어께가 축~ 처져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고 웬지 만사가 다 귀찮다. 책을 읽는 것 말고는 별다른 취미도 없어 블랙홀전쟁만 뒤적 뒤적....

책에만 빠져 살다보니 현실감각은 어디갔는지...독서가 내게 이제는 따분한 일상이 된것 같다. 그래서 어쨋다는 거야!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대단한 흥미거리도 없어 마치 세상일에 도통한듯, 관심이 없는듯, 사는 것에 흥미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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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전쟁 - 양자 역학과 물리학의 미래를 둘러싼 위대한 과학 논쟁 사이언스 클래식 19
레너드 서스킨드 지음, 이종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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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물리학, 칡같이 씹을수록 맛이 은근한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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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풍경 - 끈 이론이 밝혀낸 우주와 생명 탄생의 비밀 사이언스 클래식 18
레너드 서스킨드 지음, 김낙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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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브라이언 그린, 레너드 서스킨드 아니면 뭔 재미로 주말을 보냈을지.......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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