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니얼 데닛의 설명된 의식(한국명: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을 주문했다. 아마 이양반이 쓴 책중에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은 모두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갖고 있다고 다 읽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양반 책은 무조건 주문하게 된다.

 

솔직히 이 양반 책을 읽은지가 한참되서 무엇을 읽었는지, 이 양반이 뭣을 이야기 했는지도 다 잊어 버렸다. 그냥 이양반 책이 나오면 그냥 사야 된다는이 의무감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사실 주문하면서 걱정되는게 있는데....원전이 어려운지, 아니면 번역이 문제인지 상당히 읽기 곤란한 책들이 데닛의 책중에 있어서 이책은 그러지 않았으면....하고 바래본다. 

 

 '설명된의식', '다윈의 위험한 생각' 같은 책들은 사실 번역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유는 진화한다는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네 능력이 못돼 못 읽었다"면 할 말이 없지만,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지... 과연 번역자는 그 글을 옮겨 놓으면서 이해했을지? 궁금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 이런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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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간만에 길어 훨씬 여유롭다. 하지만 큰딸래미는 바쁘다. 시험이 얼마 남지않아 놀지도 못하고, 하루 내내 책과 시름한다. 결과야 어찌 되었든 내가 보기에는 기특하다. 덕분에 추석연휴기간 내내 꼭 필요한 행사가 아니면 어머지집 내려가 집근처 대학도서관에서 딸래미와 같이 책을 읽었다. 몇년 전 승진 시험공부한다고 구정기간 내내 시간을 보냈었고, 그 전에는 취직공부한다고 몇년을 대학도서관에서 전전한 적이 있어 내게는 대학도서관이 웬지 모른 편안함이 있다.

 

요즘 알라딘에서 권하는 책들은 권태롭다. 솔직히 땅기지도 않고, 다른 양반들이 권하는 책들도 별로다. 그래도 추석전부터 딸래미와 같이 시간을 보낼려면 읽을 책을 골라야 하는데 하며 집에 읽는 책들을 뒤지다 결국 손에 든 책이 양자중력의 세가지길...

 

이 책은 전에 읽었던 책들과 차이점을 고른다면 끈이론자가 아닌 고리양자중력이론가라고 해야할 듯, 나는 사실 이런책에 대하여 리뷰를 쓰거나 평할수 있는 수준의 능력자가 못된다. 사실 그 양반들이 밥을 떠넣어 주어야 근갑다 하고 먹는 초보자에 불과하다.

 

그래도 이 책은 이 번 추석연휴 내내 내 생각을 행복하게 해준 즐거운 책이다. 이 책을 전에도 몇번 읽었으니까 읽은 횠수로는 벌써 3번째 읽는 것 같다. 전보다 휠씬 잘 읽혔고 멏년전과 또 다른 색다른 맛이 나를 즐겁게 한다. 전에 이 책을 읽었던 그 막막함이 많이 사라졌다.

 

아마 이책은 또 몇년 뒤에 읽게 될 기회가 있다면 이 번과는 또다른 뭣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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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부터 시간이 날때마다 이책에 찾아갔다. 책에도 정이란게 있는지 나같이 낮가림이 심한 사람에게 파인만은 항상 반가운 사람이다. 물리책을 읽다보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지만 웬지 친근한 사람 그 사람이 파인만이다.

 

이 양반이 이 책에서 딱 한가지를 독자에게 한다면 무엇일까

 

원자가설이 아닐까 싶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영원히 운동을 계속하는 입자로써 거리가 어느정도 이상 떨어져 있을때에는 서로 잡아 당기고, 외부의 힘에 의하여 압축되어 거리가 가까워지면 서로 밀어낸다.

 

아마 난 이때까지 이양반이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이다. 나같은 우둔한 독자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양반이 고맙다. 숟가락에 밥을 떠넣어 주어야 뭔지 안다.

 

 

아마 나는 이책을 앞으로 잊지 못할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내가 흥분하는 이유 내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하여 너무 노골적으로 까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대한 여파가 상당히 오래간다. 언제 이런 책들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좋은 책을 만난다는것 정말 즐거운일이다. 하지만 좋은 책이라는 것도 결국 자기조건에 맞는 책, 자기 입맛에 맞는 책을 좋은 책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도 우둔한 인간이기에 가능하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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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깨짱 2013-10-14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인만 책 하나 보고 싶었는데 도무지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요. 이 책을 한번 봐야겠네요.

군자란 2013-10-14 16:06   좋아요 0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칡즙처럼 씹어 먹을수록 단맛이 난다고 해야한달까? 어쩌면 물리학의 달인이 이야기 하는것이라 그 느낌이 있을 겁니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보급판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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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을 읽는 이유를 느끼고 싶다면 바로 이런 책을 만나는 것이다. 꼬옥~ 꼬옥~ 소화가 잘되게 자근 자근 씹어서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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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2 - 몰락 1936~1945
이언 커쇼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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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해 읽은 책, 어떻게 그렇게 이성적인 독일이라는 사회가 한사람에 의해 그토록 무참히 농락당할수 있는지...하지만 1933년도에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과연 내가 그 광기에 초연할 수 있었을까? 아마 나도 필시 그들과 별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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