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직업 - 독자,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이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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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한국소설을 읽어 취향과 문제의식에서 ‘세대적 감성‘이 짐작되는 이들이다. 20대는이론과 학문의 방법론들을 익히고 발제와 토론 속에서 딱딱하고 엄격한 학문들을 가장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일견 안타깝게도 요즘엔 내 피부, 내 현실, 내 마음에 직접 와닿는 소설에 지나치게 경도된 독서 풍경이 흔하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게 된다. 소설적 진실을 알기 위해 인문, 사회, 과학서로 넘어갔다가 다시 문학으로 돌아오곤 한다. (p.208) _ 편집자의 이력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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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직업 - 독자,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이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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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각주는 글쓴이의 실력을 검증하는 세밀한 장치다. 모름지기 학자는 선대의 문헌을 모두 검토한 뒤 그로부터 새로운 서사를 구축하고 자기만의 주장을 내놓아야 한다. 즉 매력적인 서사들은 저자가 매끈하게 창작한 도자기라기보다는 앞선 자들의 글을 모두 섭렵하는 성실성, 깎고 다듬는 도공 실력, 마침내 한 발 내딛는 진보로 인해 빚어진다. 독자가 각주를 보면서 안심하는 까닭은 글쓴이가 선대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마침내 살아남았음을 입증해주기 때문이다. (p.46) _ 각주의 욕망 중에서

예비 작가들 중 많은 이가 어느 대학을 졸업했고, 전공과 경력은 무엇인지를 밝히기보다 자기 마음이 어떤 길을 밟아왔고, 비극의 씨앗이 된 가족의 이력과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분투해온 삶을 소개글로 내세운다. 위의 작가는 딸의 우울증을 겪으면서 자신이 원인 제공자는 아니었는지 지난 삶을 하나하나 짚어간다. "딸의 우울증이 내 탓인가요"를 계속 되뇌면서. 어느 날은 딸의 진료 시간에 맞춰 같이 병원에 갔다. 그러고는 이런 글을 남겼다. (p.65) _ 삶이 글이 될 때

책을 쓰거나 읽거나 만드는 이들은 이처럼 부의 세계에서 한발 떨어져 나와 자신들만의 빽빽한 밀림을 만들어간다. 그 밀도가 일상을 구성할 때 편집자(독자)는 비스와바 쉼보르스카가 말한 ‘이 땅 위에서의 저렴한 삶‘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p.84) _ 밀도의 아름다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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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직업 - 독자,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이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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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독자들은 책을 읽으려면 삶의 일부를 잘라내야 하고, 스스로 책 읽는 훈련을 해야 하며, 돈까지 지불해야 한다. 물론 책의 가격은 책이 담고 있는 가치에 비하면 턱없이 저렴하지만, 여타의 욕구는 언제나 지적 욕구를 쉽게 이긴다. (p.30) _ 거절하고 거절당하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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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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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한 것보다 원하는 것이 더 많아요. 그래서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예요. 하지만 이 세상을 움직이는 건 필요한 것이 원하는 것을 능가하는 사람들이에요." (p.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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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수업 - 우리는 왜 소비하고, 어떻게 소비하며 무엇을 소비하는가?
윤태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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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비를 11 키워드로 분류한다. 소비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구별짓기”와 “기호가치”라는데 동의하나, 각론에서는 논쟁이 필요하다. 끝으로 나는 그동안 어떻게 소비했는지 곰곰히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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