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트루드 스타인은 위대한 프랑스 화가들을 발견한 사람이다. ... 그녀는 피카소를 믿었고 피카소는 그녀를 그렸다_ 파카소가 삼키지 못한 여자중 - P34
그렇지만 거트루드 스타인 (1874~1946)은 특별하다. 그녀는 피카소의 연인이 되지 않고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친 거의 유일한 ‘여성‘이었다. _ 피카소가 삼키지 못한 여자 중 - P36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카소는 천재라는 확신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녀는 피카소와 마티스에 대해 "천재의 특징인 ‘남성다움‘을 갖고 있는데, 나 역시 그런 것 같다" 라는 말로 그 천재들과 자신을 동일시했다. - P45
"그의 그림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벌거벗은 영혼을 보여준다." _ <마돈나>의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중 - P48
다그니 유엘은 애인이 많았지만 질투와 계산이 없었다. 보헤미안들이추구하던, 구속받지 않고 성적으로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했다. 매혹적이고 강인하면서 평온한 존재, 그녀는 뭉크의 이상형이었다. _ <마돈나>의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중 - P57
"웃음은 우정을 시작하는 데 꽤 괜찮은 방법이고, 절교의 방법으로는 단연 최상이다." _ 예술가들이 헤어진 뒤 남는 거ㅅ 중 - P62
유쾌하고 즐거운 예술가들은 다 별 볼일 없는 작가들이야. 훌륭한 예술가는 그저 자신이 만든 작품 속에 존재하는 자들이지. 따라서 그들 자신에게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이 전혀 없어. _ 예술가들이 헤어진 뒤 남긴 것 중 - P71
휘슬러의 ‘예술을 위한 예술‘에서 선은 선, 색은 색일 뿐이다. 거기에 사람의 온기가 낄 자리는 없다. 그가 자신을 바친예술에서 고독은 기본 값이었다. _ 예술가들이 헤어진 뒤 남긴 것 중 - P73
"여기, 내가 하려는 바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_ 닮은 꼴 영혼을 가진 남과 여 중 - P90
드가는 "예술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_ 닮은꼴 영혼을 가진 남과 여 중 - P98
나는 당신을 천사처럼 사랑해요. 당신은 내 사랑 골짜기의 백합. 나는 절대, 절대, 절대 당신을 잊을 수 없어요. _ 사진으로 그려낸 또 하나의 자화상 중 - P108
앤디 워홀에게는 언제나 B가 있었다. 그는 혼자서는 아무 데도가지 않았고, 일어나면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렸다. 앤디 워홀에게얼마나 많은 B가 있었던가? 바스키아는 그 무수한 B들 중 하나, 그순간에만 특별했던 B였을 것이다. _ 장 미셸 혹은 누구나 될 수 있는 B 중 - P122
지극한 성공의 순간, 렘브란트는 이미 사람들의 환호 그 너머에 있는 심연을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_ 신참화가와 미술상의 동상이ㅗㅇ 중 - P136
이것은 그저 혼자가 아니었던 화가들의 이야기다. 우리 모두, 인간이란 혼자서 해내는 일이 거의 없다. 우리에겐 그리운 사람들이 참 많다. 화가들 역시 분명 그랬을 것이다. _ 저자의 말 중 - P10
고딩 3학생 어느날 80km 보행제 행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슴도 뜨거운 청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서린 글이다. 아침 학교를 떠나 고3학생들이 단체로 가거나 자유로 보행하는 다양한 길들에서 이루어지는 가슴 따스한 이야기이다. 이렇게 많은 짧은 대화체로 구성된 스토리텔링의 힘과 인물묘사는 책을 손에서 못뜨게 한다. 재미있다 그리고 사람의 따뜻함을 느낀다. 사실 이 책은 두번째 읽는다. 첫번째는 2005년인가 6년인가 첫째아이를 보면서 밤에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간중간 내용도 기억난다. 세월이 흘러 첫째 아이가 고3이 되어 읽는 동안 주인공 이복남매의 아버지와 엄마들도 눈에 들어온다.
다가코의 99퍼센트는 얼른 이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사워를 하고, 침대에 쓰러져 자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1피센트는 아직 이 행사가 끝나지 않기를, 좀더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 P248
낯익고 익숙한 아침이 세상을 감싸고, 비일상의 세계에서 보통세계로 돌아왔다는 반가움이 밀려온다. - P250
대체 어디까지가 사랑을 사랑하고, 어디서부터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일까. 그 차이는 무엇일까. - P269
앞으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긴 세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버린 지금부터,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를 기다리고있는 시간, 이제는 도망칠 수 없다. 평생 끊을 수 없는 앞으로의 관계야말로 진짜 세계인 것이다. - P349
무엇보다 훌륭한 것은 다양한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인간이 가진 따뜻함과 관대함, 그리고 우정의 본질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저 걷기만 할 뿐인, 아무것도 아닌 행사가 이렇게 특별한 것인 줄 몰랐어." 하고 누군가도 되뇌지만, 정말로 만 스물네 시간 동안 그저 걷기만 하는 단순한 행사를 소재로 한 소설이, 이렇게 온 가슴을 적실 줄 몰랐다. - P364
이렇게 밤중에, 낮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온몸이 아파서 녹초가 되었지만 얼굴도 보이지않는 캄캄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며 끄덕이고 있는 것이 나의 보행제구나, 하고. - P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