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의 희망 마중 - 알바가 시민이 될 수 있나요?
은수미 지음 / 윤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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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현역 정치인 책을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글을 전혀 쓰지 않았거나 구술로 글을 전환하는 대필 작가 몫이기 때문이다. 또한 결정적인 이유는 텍스트로 설득하고 감동하기 관계이기보다는 ˝표˝를 위해 출판을 동원하는 ˝매표˝ 행위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책에서 말하려는 메세지보다 정치인 자체의 인지도 재고 수단으로 사용될 뿐아니라 ˝현역˝ 정치인을 저자로 만들어내는 신공 기술이 ˝책˝이라는 격과 가치를 떨어트린다.

물론 현역 국회의원에게 출판은 유용한 후원금 확보 수단이었음을 충북출신 모의원이 카드단말기 사건으로 보여준 바도 있었다.

현역도 아니고 당연히 끈이 떨어진 정치인 은수미가 책을 냈다. 개인적으로 시끄러운 팟캐스트 안 듣는다. jtbc의 썰전조차도 내 취향이 아니라 당연히 안본다.

올해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없는데...그리고 총선은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은수미는 무모한 것인가 아니면 무식한 것인가? 역시, 은수미는 정치보다는 연구를 하거나 시민사회단체가 적격이야 라는 선입견아닌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신간 나왔다고 알리는 빽없고 힘없는 원외 정치인에게 해줄 수있는 조그마한 성의는 온라인서점에 들어가 한 권 구매해주는 자발적 선의이다.

함께 주문한 책들은 오래된 생각(윤태영저), 싸움 할수록 투명해진다(은유저), 최고의 설득(카민 갤로)등 사실 쟁쟁하고 내공이 있는 책들이었으나, 단지 책이 엷다는 이유만으로 ˝희망마중˝을 가장 먼저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치인 은수미가 개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글을 쓰지 않았으리라는 최소한의 사회적 신뢰도 한 몫 했다.

20년 청년들의 삶에 주목한다. 그들을 만나고 귀 기울린다. 총선에서 떨어진이후, 전국을 돌며 아들과 딸과 같은 세대의 현장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도서 ˝10년후 세계사˝(구정은저)를 보면, 영국에서는 벌써 근로시간이 없는 근로계약을 한다. 필요할 때 부르면 나와서 노동을 제공한다. 그들의 용어대로 유연성의 최강의 모습이다. 반면, 한국의 청소년 알바하면 역시 형들의 오토바이 배달아닌가? 대충 노는 형들의 소일거리 정도로 생각했으나 은수미 세대의 자식들이 사정상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서 놀랐고, 기술의 발달과 자본의 탐욕은 이런 알바조차 개인사업자로 만드는 신공에 이른다. 저릐도 열심히 일하면 월300만을 벌 수 있다고 하지만, 목숨 내놓고 배달하는 그들에게 촤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빛의 반사처럼, 느낌과 밑줄이 달라진다. 정치인이거나 지망생이라면, 후반부에 있는 지역정치의 단면의 공감과 일상 정치의 부활에 초점이 갈 수도 있다. 한편, ˝20대는 당연한 말을 이렇게 글로 쓰나˝ 핀잔을 줄 수도 있다. 이 책은 저자 은수미가 자신의 세대(50대)와 함께 공감하며 자식세대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가고자하는 21세기식 대자보이다.

그래도 희망을 간직했던, 그리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저자 세대가 남긴 후유증은 자식 세대로 전이되고만 사회적 불평등의 절망속에 살아가고 있고, ˝헬조선˝되고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런 절망끝에...촛불집회조차 나갈 수 없이 알바를 해야만하는 청춘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촛불이 우리 삶을 바꾸나요?˝, ˝야당이 집권하면 좋아지나요?˝ 되묻는다. 저자는 토닥이고 부드럽게 말하지만 회피하지 않는다.

˝기득권은 그냥 무너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기득권 세력이
스스로 내려놓은 법이 없습니다.
기득권은 빼앗는 것이며
쟁취하는 겁니다.
그것이 인류의 역사입니다.
당신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당신의 현재를 보십시요.
바로 지금 당신의 행동이
당신의 미래이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행동이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11p 서문에서

이 책은 50대 86세대가 읽어야만 한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원하는 무엇이든 이루었고 성취한 세대...자식들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자식들 나이때 거리에서 외치던 마음으로 ˝가족중심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외면하고 회피할 때 박근혜와 이명박에 자연적으로 부역하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함˝이 여지없이 나온다.

이제 ˝쓸모˝, ˝잉여˝, ˝인적자원˝, ˝효율˝, ˝경쟁력˝이란 용어들이 나온다. 이런 언어의 적절성보다 언어의 철학을 말하고 했으리라.

저자는 16년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필리버스터가 있기전까지 실패한 정치인으로 스스로 평가했다. 국민들은 젋은시절 고문당한 경험이 있었던 조그마한 여성의 몸으로 10시간 넘게 서서 연설했던 가십성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 자체가 커다란 웅림이었고 진실이었다.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밥 이상의 것을 배려해야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래서 헌법이 있습니다.
헌법에 일자리, 노동, 복지,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불가침의 인권, 행복할 권리
같은 것이 있겠습니까.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
- 은수미 필리버스터 마무리 발언중

즉, 당신은 존엄하다. 당신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존중받아야 한다. 당신이 대한민국이다.라고 말하려고 한다. 맞다. 학습이 사라진 시대에...저자 은수미는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우리 청년에게 말하고 있다. ˝여러분의 시대는 온다. 이것은 당위나 신념을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의 역사가, 시민의 작은 행동이 기적처럼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 기록들이 그렇게 말한다.˝ 사실 이런 말과 글은 웬만한 정치인들이라면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저렇게 호소할 수 있는 힘의 원천에 자신의 경험과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저도 대한민국을 바꿔온 흐름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저 역시 젊은 시절에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제가 나이가 들면
우리 아이들이 저보다 훨씬 더 찬란한
세상을 향해 날아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런데 제가 가장 가슴이 아팠던 것은
1987년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있었던 2007년, 그때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건너편에서
비정규 노동자들하고 모임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기념식 현수막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 지금 나하고
같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힘든 분들에게
1987년은 어떤 의미일까’ 그 친구의 어머니
아버지가 거기에 있을 수도 있는데.
그제서야 참으로 반성을 했습니다.
나는 세상이 민주화되는데 기여했고
할 만큼 했노라 했는데 그렇지 않구나.
그 민주화된 세상에서 누구는
비정규직으로 살고 누구는 청년 실업자로
살고, 누구는 자살해야하는구나.
그래서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p 197중에서

감동적인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준 사람중에 한 명이 저자이다. 그런데 현재 직업은 지나가는 개도 처나보지 않는 원외 정치인이다.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이고 정당 역량이고 정치 제도이다.

끝으로, 이 책은 산업혁명이후 경제사적으로 부모 세대보다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 세대에게 보내는 민주화 세대의 사과와 위로로 읽히기도 한다. 일제시대 ˝암살˝의 윤옥이가, 독재시대 ‘선배’ 은수미가 ˝한국이 싫어서˝의 청춘 계나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이제 함께 희망을 마중하러 가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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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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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스럽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결코 말을 길게 하지 않던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소설..벗어나고 싶었지만 결코 떠날 수 없는 우리들의 아저지와 아들 이야기가 역사를 타고 부활한다. 김훈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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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에 서평을 쓴다.

물론 자발적이다.

 

도서제목은 "한 번뿐인  삶 YOLO"

제목만 보면 어쩌라고?????

 

고백하자면, 정독했으며 밑줄치면서 읽었다.

가정밖의 민주주의와 가정내의 권위주의 질서사이의 갈등은 부자간의 대화의 기술과 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 그래서 그 빈자리는 가정에서 엄마 몫이 된다.

 

금수저로 물고 태아나지 않은 대부분의 20대에게 평민 586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선물은 무엇인가? 평소에 대화조차 수월하지 않은 우리네 현실에서, 군입대가 가지는 상징적 기간에 글쟁이 아빠가 아들에게 띄우는 자기 무용담이자 자기 고백이다. 물론 아주 가끔 행간에서 꼰대(?)같은 아빠 모습이 없진 않았지만, 계급장 떼고 솔직하게 적었다고 본다.

 

솔직하다는 점은 주류에 저항한다는 의미이고, 다른 전략적 사고가 있음을 암시한다.

 

한 번뿐인 삶 YOLO*

- 586아빠가 20대 아들에게 띄우는 인생백서 (1)

- 80년대 20대가 현재의 20대에게 띄우는 솔직한 독백 (2)

아들에게 보내는 아드레날린 인생 백서....부제로서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라면.... 1안이나 2안중에서...2안을 선택하자고 우기질 않았을까 생각한다.      

* YOLO : You Only Live Once

 

아빠 권산은 자신의 삶/가족/사회 경험담을 하나뿐인 아들에게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YOLO(한 번뿐인 삶)"를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나이기에 행복하다는 아빠...

너희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혐오스럽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분노해야 청춘이라는 힘주어 말하는 아빠...

 

20대 자식들을 둔 50대 부모들의 자기고백!!

불안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현재를 저당 잡힌 아들과 부모에게 드리는 대안도 제시한다. 예를들면, "오늘의 즐겨라"나 "저들이 강요하는 경쟁을 회피하고 불안을 유발 상대에게 저항하라." 등이다.

 

이 책이 80년대의 향수나 응답류와 도서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이유는 직선적으로 자기세대의 비판을 하고 있다는 점이며, 세대정신을 구체적인 생활과 가정사에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다시 생각해 볼 문구들을 찾아보면,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미친 교육 열풍을 비판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의 제작자들인 아빠와 엄마들은 그렇게 번 월급을 아이들 학원비로 쏟아 부었다.

퇴근 후 술자리에서 일상에 지친 아빠들은 지난밤의 교육 문제 시사 토론을 두고 열변을

토했지만 아이들 학원비를 버느라 낮 동안은 기꺼이 간과 쓸개를 내어 놓았다.

하루에 서른 마리는 팔아야 손익분기점을 찍는 골목 치킨집 부모들도 하루에 열 마리 정도의

닭을 기꺼이 새끼들 학원비로 떼어 두었다. 열한 마리만 팔린 날도 그 배당은 같았다. - 56

 

 어느 순간부터 아빠는 왜 80년대에 청년이었던 사람들이 자기 신념과 생각대로 살아가지 않는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세월이 흐르고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라는 대답이 고작이라면 남은 세월은 더 한심스럽지 않은가 - 58

 

분명한 것은 라는 아빠는 아이를 위해서 도시로 가거나 아이를 위해서 시골로 집을 옮기는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빠가 행복하지 않은데 아들이 행복할 수는 없다.- 58

 

대한민국 청춘들, 10~39세에서는 자살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다. 특히 20대 사망자 40%가 자살자라고 한다. 내 방식으로 이해하자면, 지금 돈 없고 앞으로도 돈 없을 것 같아서 죽는 것이다. 돈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택한 세대는 10여 년 전에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BC카드 CM송에서 우리가 있잖아요.”를 담당했던 세대다. 그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빠가 힘내지 않으면 집구석 BC카드 펑크 나니까 죽도록 일하라는 것이 그 광고의 본질이었는데, 죽도록 일한 아빠는 여전히 성업 중인 BC카드에서 고리로 돈을 빌려서 지금 어느 변두리 골목에 가게를 차리고 퀭한 눈으로 기름에 닭을 튀기고 있고, 세상 떠난 첫째 아이 동생은 BC카드 같은 튼튼한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노량진 고시텔에서 공부하고 있다. 나는 이런 문장 배열이 가능한 너희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혐오스럽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분노해야 청춘이다.- 187

 

1980년대 온 시간 동안 아빠 세대의 화두는 나는 80517일 밤에 도청에 남을 수 있었을까?’였다. 계엄군 진압을 앞둔 광주 도청 안에서 총을 들고 새벽을 맞이한 사람들 이야기다. 죽음을 예정한 태도였다. 싸움은 이길 것 같아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틀렸기 때문에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나를 향한 그 질문의 무게가 이제 많이 옅어졌지만 이제 전혀 다른 질문이 가능한 시절이다. “당신의 아들이 도청에 남겠다면 동의하겠는가?”- 203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건앞에서 내 말의 양은 양극단이다. 가슴속에는 수십만 마디의 말이 쏟아져 내리고 있지만 입 밖으로는 한마디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배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의 상황과 같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배가 침몰한 날로부터 55일째 되는 밤이다. TV속에서 아비들이 오열하고 있다. 어미가 아닌 아비들의 오열은 자체로 익숙하지 않은 울음이다. 그들은 잘 울지 못한다. 평생 울음을 참아야 한다고 훈련받았기 때문이다. 아비들은 자신의 울타리가 깨어져 나갈 때 울음을 운다. 그 울타리는 가족이다. 단지 내가 속해 있는 울타리가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하는 울타리다.- 104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포괄하는 사교육 시장이 대표적인 '실패 시장'이다. 출판시장도 처세술과 위로, '멘토'라는 키워드를 팔아치우고 있다. 매체는 성공 사례를 출력하면서 실패는 재도전이 당연하다는 관념을 재생산하고 있다. '실패 시장'은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사회 시스템이 그것을 보장한다.끊임없이 가동되고 소비된다. 너의 실패는시스템의 수익 모델이 된다. 무엇보다 '실패 시장'은 시스템을 주목하는 불량스러운 실패자들의시선을 흩트려 놓는다. 

  다시 말하지만, '하고 싶은 일'에 목숨걸지 마라. 헛심이라는 말이 괜히 준비되었겠나. - 189쪽           

   

  사실 내가 본 주타켓은 45~55세 사이의 586세대 여성(엄마)들이다. 사실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메시지이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소수이다. 아니 사회생활을 하면서 옅어졌고 엄마몫으로 남겨져 있어, 그 역할은 아직까지 엄마들에게 머물러 있다. 엄마들은 젊은 시절 간직했던 순수한 속마음이 세월호 대참사를 계기로 폭넓게 표출되고 있다. , 젊은 시절 간직했던 순수한 삶의 열정과 행복한 생활의 꿈이 세대를 뛰어넘어 자식에게 전달해주고 싶었으나, 그동안의 개인적 불안감과 흔들림으로 올곧게 가족에게 투영되지 못한 현실을 괴로워한다. 대신, 이들은 멘토나 처세술류의 유사 인문학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 책은 한 세대를 뛰어넘어 그 당시의 고민들이 현재까지 관통하는 모순된 현실에서 개인들과 사회에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를 중심으로 겪었던 가정사-50년대 한국전쟁 지리산을 중심으로 벌어진 슬픈 역사-토벌대 사망, 군대 육방(6개월 방위)-입적의 비밀, 80년 언론사통폐합-할아버지 해직, 97IMF사태가 몰리고 온 가족의 해체-는 결국 한국현대사의 변곡점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신만의 방식을 견지해 온 어느 586세대가 20대 아들에게 조용하게 말하고 있다. 아빠 시대의 치열한 고민과 방식을 솔직하게 그리고 차근차근 전달하고 있다. 아직까지 아빠 시대가 청산하지 못한 개인적인 회피/포장/이중성/허위 등도 철저히 자기성찰한다. 하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적 선택에서 종교, 언론, 자본 그리고 정치등의 날카로운 현실 비판에 이르기까지 아빠의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나이기에 행복하다는 아빠인 저자 권산은 너희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혐오스럽다고 솔직히 고발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분노해야 청춘이라는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 권산은 자신의 삶/가족/사회 경험담을 하나뿐인 아들에게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YOLO(한 번뿐인 삶)"를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들아! 네 보물 지도는 결국 너 스스로 그려나가야 한다.

   영후, 건투를 빈다.

 

이 책을 정독한 이유는 10년후 나와 아들 관계가 오버랩될것만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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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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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근본적 성찰을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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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그림책 1 세트 : 인지 발달을 돕는 책 - 전10권 윤구병의 올챙이 그림책
윤구병 글, 김효순 외 그림 / 휴먼어린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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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책이라고 자랑하는 우리 딸래미...이렇게 좋아하다니...그런데 조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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