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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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욕설은 방안과 장의 머릿속을 울렸다. 마침내 그가곁눈으로 힐긋보니, 준비에브는 쭉 뻗은 몸에 두 주먹을 꼭 붙이고 깊이 잠들어 있었다. - P310

독자들은 이 사건을 아주 좋아했다. 이 사건에는 예쁜 여자가 있었고, 범죄는 꼭 필요한만큼 으스스했고, 범행 장소와 시간은 뜻밖이었으며, 증거는 전혀 없지만 아마도 희생자의 동생과 잘못된 관계를 맺고 있을 남편이라는 훌륭한 용의자가 있었던 데다, 이 모든 것은 영화관이라는 화려하면서도 유독한 분위기에 잠겨 있었다.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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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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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살인은 하나의 메시지야. 그룹들 간에는 다른 사람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언어가 존재하는데, 살인은 그 구문(構)의 일부라 할 수 있지.」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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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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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서는 파산과 전락의 그림자가 느껴졌고, 흡연장들에서는 부패와 죽음의 냄새가 났다. 대체 에티엔은 뭘 찾고 있는 것일까?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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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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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는 그게 20만 프랑이 돼! 1백만 프랑을 쓰면 그게 두 배가 되고, 1천만 프랑은 2천만 프랑이 되는 거지! 일주일 만에재산을, 액수와 상관없이, 두 배로 불릴 수는 있는 곳은 여기말고는 지구상에 아무 데도 없다고! - P90

그는 왜 그렇게 아버지가 <직업의 향기>에 푹 빠졌는지 처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기름이나 수산화 나트륨의 냄새가 아니라, 인쇄기의 납 냄새, 전화 수화기의 에보나이트 냄새, 싸구려 와인의 시큼한 냄새가 뒤섞인 땀 냄새가 났다. 바로 신문의 냄새였다. 프랑수아는 자신의 자리는 바로 여기라는 확신을 이렇게 강하게 가진 적이 없었다. - P104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황인종은 아주 특별한 인종이야. 아주 미신적인 인간들이지. 옛날부터 신앙이 필요했던 사람들이야. 그래서 어디에나, 인도차이나의 모든 지역에 신흥 종교가있어. 이 신흥 종교는 종교라고도 할 수 있고, 무장단체라고도할 수 있고, 마피아라고도 할 수 있고, 깡패 조직이라고도 할수 있지. 그래서 광범위하게 사람을 모아 큰 세력을 이루게 되는 거야.」 - P115

「여긴 카티나가에 있는 라디오라 할 수 있어. 이 테라스는 사이공의 온실이라 할 수 있지. 모든 게 여기서 자라고 또 예뻐져.
속내 이야기, 비밀, 협박, 뒷거래 등 모든 게. 독초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자들이 애인을 구하고 남자들이 자기 정부를 과시하는 곳이 바로 여기야. 사이공은 말 그대로 상놈의 집안이지!」 - P131

사이공이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면큰 착각이야. 이곳은 하나의 세계인 거야. 부패, 도박, 섹스, 알코올, 권력, 이 모든 것들이 모두가 경배하는 절대적 신, 즉 피아스트르 폐하의 권위 아래서 마음껏 뛰놀고 있다고! - P136

길이 잘보이지 않거나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 그녀에게 일탈은 논리적 귀결처럼 보였다. 모든 것에 의혹이 일고, 자신이 갈망하는게 무엇인지도 알 수 없는 그녀의 해결책은 윤리적 문란이었다. 하여 그녀는 수학 선생 그자비에 로몽과 동침한 것이다. - P139

베이루트까지의 여행이 시련이었고, 거기서 지내는 일이 끊임없는 모욕이었다면, 돌아오는 길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 P147

다리 위의 여자는 벌써 멀리에 있었다.
그가 프랑스에 오고 나서 두 번째로 죽인 여자였다. 베이루트의 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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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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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하러 간 것은 결국 영예로운 일이라 할 수 있지만, 공부는 베이루트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은가? - P21

그의 삶의 핵심은 사랑이었는데, 그러기에는 환경이 좋지않았다. 펠티에 가족이 몸담고 있는 베이루트의 작은 사회는 성 정체성을 이유로 그를 내쳐 버리기에는 너무 개화되어 있었지만, 그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부르주아적이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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