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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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네스코와 그의 아내가 합장되어 있는 묘지 앞에 선 것은 파리에도착한 지 일주일이 지난 즈음이었다.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품었던 계획은 두 가지, 새로운 소설을 쓰는 것, 20세기의 아방가르드 극장들을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20세기 중반에 세계 연극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고, 그 무대는 규모가 매우 작은 소극장들이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소극장과 「대머리 여가수」, 「수업」, 「코뿔소」를 초연한 소극장들, 장 주네 하녀들」과 「흑인들」, 「병풍들」을 초연한 소극장들을 매주 두세 번 긴 산책을 나가듯이 찾아다녔다. - P65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맞서서 나를 방어하겠어! 난 최후의 인간으로 남을거야. 난 끝까지 인간으로 남겠어! 항복하지 않겠어!
-외젠 이오네스코, 『코뿔소]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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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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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에게 합당한 삶을 영위하지 못했다.
-장 폴 사르트르, 「보들레르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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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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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바람결에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완전히 혼자였다.
- 장 폴 사르트르, 「유예」, 「자유의 길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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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문학전집 2
김소진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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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껴 앉은 아버지의 야윈 잔등을 보면서 민홍은 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는 고생대의 한 화석을 떠올렸다. 그 화석에 대한 일차적 기억은 앙상함이었고 그리고 가슴 답답한 세월의 무게였다.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_ 쥐집기 중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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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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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지구의 과거를 연구하는 지질학자들 같았다. 하늘의 청, 사암의 적, 굳은 용암의 흑, 관목의 녹이 진한 색의 대비를 이루었다. 암반과 암벽의 수많은 주름들이 창망한 바다의 물비늘 또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의 기하학적 무늬처럼 느껴졌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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