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 넘겨짚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71가지 통찰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숫자로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근거를 정량화하고 있다. 특히, 출산율을 제시하면서 이민을 제외하고 출산대책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거나, 백신 접종은 최적의 전염병 예방 효과를 제시한다.

진보의 절대적인 신재생에너지(태양광)이거나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비판적이다. 또한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배출의 문제와 주택의 단열효과로 인한 에너지 절감을 제시하는 신선함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의 백미는 보수나 진보도 아니고, 자신의 업계 이익과 관계가 먼 연구자의 숫자 제시에 있다. 3월 독서 회원들에게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유의 글쓰기 3부작 마지막 책이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상담 형식을 빌려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사실 은유작가의 글이지만, 사실 집단 창작물 성격이다. 글쓰기 수업이나 강연 과정에서 나누었던 고민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글의 원칙에서 배제와 차별 서술이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글쓰기의 최전선-쓰기의 말들-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를 옆에 두고 참고하면 좋을 듯...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선물해 줄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대기업은 더 적은 수의 직원에게서 더 많은 양의 노동을뽑아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자동화 시스템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노무 관리를 연산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현재의 경향에서는 효율, 감시, 자동화의 논리가 하나로 수렴한다. 아마존의 인간-로봇 하이브리드 유통 창고는 자동화 효율 추구에서 불거지는 상충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장소다. 그곳을 출발점으로 우리는 AI 시스템에서노동, 자본, 시간이 어떻게 얽혀 있는가의 질문을 들여다볼 수 있다.

_ 노동 중 - P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는 나쁜 언어를 좋은 언어로바꾸어내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배워야만 가능한 일이고요.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 살면서 배우는 것을두려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어떤 단어를 쓸 때 타자에 대한 존중이 깃들어있는지, 배제나 차별의 시선은 없는지,
살펴보고 쓸지 말지 판단해요.
좋은 언어는 적어도 타인을 마음 상하게 하거나 재단하지 않는언어라고 생각해요. - P155

이렇게까지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글쓰기가 ‘서사의 편집권‘을 갖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쪽 면만 도드라지게 편집해서 한 인물을 성자로도 악마로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인물과 상황을 인식하고 표현하려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 P160

누구나 실수하고 그렇게 실수하면서 배웁니다. 그러니까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쓴 사람에게 정색하지 말고 상대가 무안하지않게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고, 자신의 말이나 글에 그런 표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반성하고 고쳐나가면 됩니다. - P167

비유를 잘하는 법을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사실 글에서는 서툰 비유보다 잘못된 비유가 문제입니다. 전자는 필자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면, 후자는 타인에게 폭력이 되기도 하거든요. 비유는 글쓴이의 인권 의식을 드러냅니다.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이 있어요. - P170

상식이나 관습에 저항하라는 말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일단 두 가지를 실행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남들의 생각이나기성세대의 말에 무조건 기죽고 복종하지 말 것, 자기 상황과느낌을 정확하게 말이나 글로 표현할 것. 한 시대의 지배적 관념, 상식, 통념이란 게 알고 보면 허술한 구석이 많습니다. 자기 경험을 믿고 쓰면 됩니다. ‘원래 그런 것’은 없으니까요. - P176

입 밖으로 꺼내 이야기한 자기 고민을 누군가가 받아주고 그 생각에 살을 붙여주고 뒤집어서 안 보이는 면을 보여주기도 하죠. 질문이 만들어지고 발상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모든 멋진 것은 협업의 산물이죠. - P185

열린 마음과 공감하는 태도로 자기만의 목적을 넘어서 더 큰 목적을 달성하려고 글을 쓰는 자는 글이 명료할 수밖에 없다." 언어학자이자 작가인 F. L. 루카스가 한 말입니다. - P187

글쓰기 책에서 말하는 ‘간단하고 쉽게 쓰라‘는 의미는 지식만 전시하는 글, 자아만 비대하고 독자의 자리가 없는 자아도취형 글을 쓰지 말라는 뜻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승객도 안 태우고 자기만 앞서가면 곤란합니다. 좋은 작가는 숙련된 기관사처럼 독자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자신이 본 세계로 데려다줍니다. - P195

"완벽함은 집착만으로 안 돼. 놓을 줄도 알아야 돼. 너를 가로막는 건 너 자신밖에 없어." - P205

쓰면서도 그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아버지의 사과 편지》는 씻을 수 없는 상처의 기록이라서가 아니라 ‘기록할 수없는 상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이 책은 자신의 목소리를 잃은 여성들, 혹은 자신이 목소리를 가졌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여성들에게 용기가 될 것이다." - P208

언제부턴가 이렇게 생각해요.
글 한 편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잘 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요. 글 한 편을
잘 쓰더라도 글 쓴답시고 하루가 엉망이 되면,
그게 또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무엇을 위한 글인가, 회의가 들고요.
잘 살려고 쓰는 건데 쓰다가 잘 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면 안 되잖아요.
저한테 ‘잘 사는 일‘은 하루를 잘 보내는 일입니다. ‘
인생‘을 잘 사는 건 어려운데
‘하루‘를 잘 보내는 건 해볼 만하죠. - P211

제가 도달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좋은 책이란 읽는 사람을다른 생각, 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해주고, 모호했던 감정을 선명하게 만들고, 도망가고 싶은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책. 이해 안 되는 사람을 이해하는 단초를제공하는 책. 무력감이 들 때 하고 싶은 일을 안겨주는 책, 그래서 읽다보면 자세를 고쳐 앉게 하는 책. 베껴 쓰고 싶은 문장이 많아서 다급하게 노트와 펜을 찾게 하는 책. 궁극적으로 읽고 나면 나도 세상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도록 돕는 책. 이런 책이 저한테는 좋은 책입니다. - P214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할 수도 있겠어요. 어떤 읽기는 읽는 사람을 쓰지 않을 수 없게만든다고요. 제 경험을 근거로 말씀드리면 ‘좋은 엄마란 뭘까’
‘인간답게 산다는 건 뭘까‘ 이렇게 자기 삶의 문제에 대한 답을찾는 수험생의 마음으로 한 독서는 쓰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 P222

우리가 왜 읽고 쓰는지, 근원적인 물음으로 되돌아가 답을찾아보면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키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죠. 그러니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는 구조와 요소를 보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겠고, 그책을 읽은 사람이 자기 삶의 서사까지 보태어 책의 좋음을 글로 증명한다면 믿을 만한 책 리뷰라고 생각합니다. - P229

마음에 들어오는 시 한 편 얻기가 얼마나 어렵게요. 그렇지만 운명처럼 마주한 시 한 구절은 한 사람이 한 시절을 버티게도 해줍니다. 여러분도 어서 삶에 시를 들여서 언어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탐닉하시길 바랍니다. - P237

나의 요지는 글쓰기가 사랑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방어나 증오심에서 나온 글, 남에게 명령하거나 반박하기 위한글, 남을 공격하거나 남에게 사과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온 글을 써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기 위한 글 역시 곤란하다. 독자가 그 부정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내 말은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자는 것이 아니다. 솔직한 분노가 담긴 글도 얼마든지 사랑에서 나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감정을 원천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다. - P242

인터뷰에 대해 말하려면 책 한 권으로 풀어도 모자랄 것 같은데요. 제게 인터뷰란 ‘나를 흔들어놓는 대화‘입니다. 독서와 경험으로 형성된 인식의 지반이 있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들은 타인의 말이 틈을 만들어내요. 균열과 혼란에서 다른 사유로 넘어가고,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계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인터뷰가 ‘인생 수업 심화반‘ 같다는 생각을 자주하죠. 인생 수업, 일대일 과외 같기도 하고요. - P256

현대인은 시간의 빈자이죠. 돈에 쪼들리듯 시간에 쪼들려요.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는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취할 시간!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라, 끊임없이 취하라!" 이런 사회 구조에서 어떻게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앨리스 매티슨은 말합니다. "나는 운이 좋았지만 노력도열심히 했다. 이기적이었다. 나는 글 쓰는 시간을 사수하는 법을 배웠다." 여러분도 글쓰기를 우선으로 하여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일상을 재편해보세요. 그렇게 써나갈 때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로 살지 않고,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글쓰기가 알려줄 것입니다. - P261

사는 일에 쓰는 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당장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에너지를 안배하고 시간을 조율하는 지혜를 각자 삶에서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 P266

《시와 산책》의 저자 한정원 작가도 말하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한다면서 이유를 이렇게 말해요. "들으면서 상대방을 넉넉히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 P271

대작가들은 햇살이고 물이고 바람이에요. 이 햇살과 물과바람은 자기 삶에 뿌리내린 사람에게만 지속적인 양분이 되는 것 같아요. 대작가의 말과 글을 자기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녹여내지 않으면 고유한 글을 써내기 어렵죠. 멘토로 삼은 작가를 모방하는 글로 글쓰기를 시작할 수는 있어도 언제까지 흉내만 낼 수는 없어요. 한 그루 나무처럼 자기만의 중심이 있어야 하니까 글쓰기에서 궁극의 멘토는 나 자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 P273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고 내가 계속 같은 사람인지도 묻지 마라.
아마도 나와 비슷한 한 사람 이상의 사람들이 아무런 얼굴도 갖지않기 위해 쓰는 게 분명하다. - P28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경로는 AI의 환경 비용과 노동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것을 일상생활 전반에 얽혀 있는 추출과 분류라는 맥락에 놓을 것이다. 이 문제들을 아울러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더 큰 정의를 향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_ 지구 중 - P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